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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9 시편 설교

[설교를 위한 단상] 시편 10편 1절 - 18절 적극적으로 기도하는 신앙(383장)

by OTFreak 202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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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 시편 10편은 시편 9편과 연결되는 시이다. 그래서 10편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만, 특별히 10편에서는 멀리 떨어져 계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1절).

2. 하나님은 멀리 계시고 악인들은 기승을 부리는(2-11절) 현실 속에서 시인은 고통스러움 속에 있다. 악인들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함부로 행한다.

3. 하지만 시인에게는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고백한다. 여호와께서 일어나시고 손을 드시면, 모든 대적들이 멸망하게 될 것이다(12절).

4. 누워 계시는 듯한 하나님께 "일어나소서"라고 기도하며 잊어버리신 듯한 하나님께 "잊지 마옵소서" 라고 외치는 시인의 적극적인 기도에 왕이신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17절) 악인들을 심판하신다(18절).





찬송가 38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찬383장.ppt




시편 10:1-18, 개역개정


1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2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

3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

4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든지 견고하고 주의 심판은 높아서 그에게 미치지 못하오니 그는 그의 모든 대적들을 멸시하며

6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며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다

7 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

8 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

9 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 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

11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12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어찌하여 악인이 하나님을 멸시하여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주는 감찰하지 아니하리라 하나이까

14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

15 악인의 팔을 꺾으소서 악한 자의 악을 더 이상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찾으소서

16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 이방 나라들이 주의 땅에서 멸망하였나이다

17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18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적극적으로 기도하는 신앙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있어 왔습니다. 신의 존재를 믿지만 하나님은 믿지 않은 이들이 있었고, 그들은 하나님을 거부하였습니다. 자연 만물이 신이라 생각하였으며, 혹은 먼 별나라에서 신이 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신이라 부르며 숭배하기도 하였고, 상상 속의 신을 찬양하기도 하였습니다.

열왕기하 19장에는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히스기야를 욕하며 하나님을 멸시합니다. 산헤립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히스기야에게 보내며 항복할 것을 요구하며 위협하였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왕이었던 히스기야는, 왕하 19:18을 통하여 분명히 고백합니다. 앗수르가 정복한 나라들이 믿었던 신이라 불리는 것들은 모두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망 당했다"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고백하길 "천하 만국에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심을 알리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나라의 위기 속에서 간구한 히스기야의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그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군사 십팔만 오천명을 멸하고 왕 산헤립도 고국에서 죽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이들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백성의 간구에 응답하셔서 대적을 멸하셨습니다.


오늘 시편 10편을 노래한 시인 역시, 하나님의 신속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주변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인정하지 않는 악인들이 가득합니다. 2절부터 11절까지의 탄식을 통하여, 악인들이 함부로 행하며 교만하여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을 멸시하며 조롱합니다.

그런데 시인에게 있어서 더 큰 고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위기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멀리 서 계시며 숨으신 것 같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악한 자들에게 조롱을 당하며 괴롭힘을 당하며, 악한 자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무능력하다 무시하는데, 하나님은 방관자가 되셔서 모른 척 하시며 침묵을 지키시고 위급한 사정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서 너무 괴롭다고 시인은 부르짖고 있습니다.

시인에게 있어서 유일한 도움은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께서 무관심하시고 응답도 없으시니 얼마나 답답하고 두렵겠습니까?

그래서 시인은 간청하고 또 간청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12절과 같이 외칩니다. 누워 계신 듯 무관심하신 하나님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어나 악인들에게 영광을 나타내 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을 무능력하다고 말하는 교만한 자들에게 손을 드셔서 구원의 능력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자신의 백성을 잊어버리고 숨으신 것 같은 하나님께, 하나님의 백성을 기억해 주시고 구원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창세기 17장 8절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라고 약속하셨던 그 약속을 지금 지켜 달라고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적극적인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16-18절과 같이 이방 나라들을 멸망시키셨고 주의 백성의 소원에 응답하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다고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때로는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으시고 무관심 하신 것 같은 생각이나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계속 기도하는데 하나님은 아예 내 목소리에 대해 귀를 막으신 것 같이 막막하고 답답한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답답한 때,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고 숨으셔서 나에게 무관심하다고 느껴질 그 때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본문의 시인과 같이 부르짖고 더 적극적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결코 멀리 계시거나 숨으시지 않으십니다. 내 안에 내 곁에 함께 하십니다. 다만 내 믿음이 약해졌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았던 것 뿐입니다.

오늘 하루, 적극적으로 기도하는 신앙으로 환란과 답답함을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부르짖는 백성을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때로는 기도하다 지쳐 하나님께서 나에게 너무 무관심하다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나를 버리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믿으며, 의심과 상심이 될 때 더욱 힘써 기도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기도로 환란을 극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


1. 주일 예배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어버이 주일을 통하여,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복된 주일이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2. 어르신들의 기도로 교회가 여기까지 왔음을 기억하고, 어르신들을 존경하고 잘 섬기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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