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설교/19 시편 설교

[설교를 위한 단상] 시편 4편 1절 - 8절 오직 여호와이십니다(361장)

by OTFreak 2020. 5. 3.
반응형


개요


1. 시편 4편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하여 도망하며 지은 시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시절에 지은 시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있다.

2. 세상의 헛된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며, 오직 하나님만이 인생에게 평안과 위로를 주실 수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3. 하나님은 자신이 택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며 언제나 함께 하신다. 다윗이 피난할 때에도 그와 함께 하신 하나님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함께 하신다.

4. 세상을 의지하는 자는 일시적인 풍요를 누릴 수 있겠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은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다.  




찬송가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찬361장.ppt





시편 4:1-8, 개역개정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2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셀라)

5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6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오직 여호와이십니다



인생의 많은 고난과 아픔이 있지만, 그 중에도 자녀가 부모의 마음을 몰라줄 때 정말 섭섭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바른 길, 형통의 길이 바로 앞에 있고 그것을 부모가 알기에 자녀에게 가르쳐 주고 싶지만, 자녀들이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만 하려고 할 때, 화가 나기도 하고 실망감이 듭니다. 때로는 배신감마저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고 키웠는데, 이제 좀 컸다고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면 한없이 섭섭해 질 것입니다.


본문의 다윗은 섭섭함을 넘어서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을 것입니다.

시편 4편은 다윗이,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아들이었던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 다윗이 도망한 가운데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들이 자신을 향해 칼을 겨누었을 때, 다윗은 너무나도 괴로웠을 것이며, 게다가 자신의 생명을 노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두려움도 가득하였을 것입니다. 

게다가 왕이 아들에게 쫓겨 허겁지겁 도망을 왔으니, 신하들이나 부하들 보기에도 부끄럽고 민망하였을 것입니다. 다시 궁전으로 돌아갈 희망도 보이지 않아 한없이 괴로웠을 것입니다.

다윗은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곤란 중에 놓였으니 응답해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1절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곤란이란, "짜르"(צַּר)라는 단어를 쓰는데, 원수의 뜻도 있지만, 입구가 좁은 함정을 뜻하기도 합니다. 즉 한 번 빠지면 더이상 벗어날 수 없는 절망의 공간, 꽉 끼어 꼼짝 못하는 답답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다윗이 지금 그 상황입니다. 부모의 마음으로 아들 압살롬과 맞서 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평생 도망만 다닐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도 저도 못하는 꽉 끼인 상황인 셈입니다.


이 때 다윗은 무엇을 선택하였습니까?

그가 선택한 방법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의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에, 겸손하게 두 손 들고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상황을 역전시키셨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다윗의 마음을 진정시키셔서 기쁨을 주셨습니다. 7절에서,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 큰 기쁨을 주신다고 고백합니다.

염려와 고민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한 그가 평안히 눕고 자며 안전히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그의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졌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누리고 있음을 8절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려움에 처하고 곤란함 속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될 때, 어떤 선택을 합니까? 어떤 이들은 모든 것을 놓아 버립니다. 또 어떤 이들은 내가 해결해 보려고 아웅다웅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그저 가만히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곤란과 고난의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배반의 아픔과 생명의 위협과 답답한 곤란의 상황에 처했다 할지라도, 오늘 본문에서 아들에게 배신당한 다윗이 행한 모습들,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에 더욱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기쁨을 채워 주시며, 평안히 눕고 잠들 수 있도록 안전히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더 나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늘도 믿음으로 힘차게 나아가시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삶은 고난과 고통의 연속입니다. 배반 당하고 상처 입고 아파할 때도 많습니다. 꼼짝할 수 없는 곤란함으로 인해 절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때에도,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고 예배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해결자가 되어 주심을 믿습니다. 곤란함 중에서도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