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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삶

발라간 목사의 발라간 아침 차리기!

by OTFreak 201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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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마눌님께서 자신의 음력 생일이라며 오늘 아침의 미역국을 요구하였습니다...
지난 번에는 양력 생일이었고 케잌도 베이트 하니나에 가서 비싼 거 사 왔구먼,
이번에는 음력 생일이기에 미역국을 끓이랍니다, 헐...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내 정신 건강을 위하여,
마눌님의 히스테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아침에 일어나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메뉴는, 소고기와 미역을 넣은 '발라간 목사표 발라간 소고기 미역국'과 '발라간 감자 볶음'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

먼저 미역을 물에 불리고 소고기를 후추와 참기름 혹은 간장 등에 밑간을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저희 네 가족이 한 끼 분량으로 먹을 양만 하였습니다(맛을 보장 못하기에... ㅎㅎㅎ)

 

 


그리고 감자 볶음을 위해서 감자, 당근, 양파, 피망 등을 썰었습니다.

파프리카도 색깔을 위해 썰었군요... 오늘의 '발라간 목사표 발라간 감자볶음'의 주인공 감자군이 보이시죠?  ^^


저는 감자를 볶을 때, 후추를 약간 넣습니다. 왜냐구요? 그냥...
먼저 감자와 당근을 볶아 줍니다, 왜냐구요? 이넘들이 익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니깐...  ^^
그리고 나서 소금을 조금 넣고 양파 등등의 나머지 녀석들을 넣고 "발라간, 발라간" 하게 볶아 줍니다.


감자를 발라간 하게 볶으면서 동시에 '발라간 미역국'도 만들어 봅니다.
냄비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소고기를 먼저 발라간하게 볶습니다. 그런 다음, 미역을 넣고 다시 발라간 발라간 볶아 줍니다.
중요합니다! 발라간!!!!  무조건 발라간 발라간하게 하셔야만 합니다!  ^^


드디어 마지막이 보이는군요...
발라간 감자 볶음도 완성~ 괜찮죠? 


이어서 발라간 소고기 미역국도 완성~ 마지막에 저는 마늘을 조금 넣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고기의 냄새 때문에... ㅋㅋㅋ


오늘 아침 식사입니다. 밥 + 김치 + 발라간 감자볶음, 그리고 발라간 소고기 미역국~


식사하면서 평을 들어 보았습니다.
서현.... "쪼끔 맛있는데요? 다음에는 엄마가 옆에서 아빠가 만드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서진이의 평... "맛 없는데요"  생각도 하지 않고 맛 없단다... ㅜ.ㅜ
그러고는 하는 행동 보시라!


나의 발라간 소고기 미역국부터 다 먹어 치운다. 밥과 나머지 반찬은 그대로 남았는데... 우서진! 진심이 뭐야?


마지막, 마눌님의 평가..



'이건 암 환자를 위해서 병원에서 주는 미역국이다'
이건 암 환자를 위해서 병원에서 주는 미역국이다...
이건 암 환자를 위해서 병원에서 주는 미역국이다...
이건 암 환자를 위해서 병원에서 주는 미역국이다...



헐... 하지만 다들 깨끗이 비웠다.  ^^
그리고 아침을 먹은지 1시간 정도 지난 지금, 울 마눌님은 침대방의 모든 빛을 차단하고 주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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