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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8 룻기 설교

[설교를 위한 단상] 룻기 4장 13절 - 15절 하나님이 나의 구속자이십니다

by OTFreak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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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룻기'에 대하여   

 

1. 저자 및 연대
  - 탈무드에서는 사무엘로, 일부 학자들은 여성이 저자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가 누구인가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이 없다.
  - 연대 역시 추정하기 어렵다. 사용된 언어가 포로기 이전 시대(주전 7세기 경)의 것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주전 5세기 혹은 4세기 경으로 생각한다.

2. 정경으로서의 위치
  - 유대인과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정경으로서 귀중하게 여겨졌으며, 주후 2세기에 성경의 공식적인 목록을 교회가 편찬할 때 이미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다.
  - 아마도 다윗의 조상에 대한 기록과 예수 그리스도로의 연결성을 생각해서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

3. 주제
  - 하나님께서는 슬픔 가운데서 선을 이루시고 죽음 가운데 생명을 주시는 권능을 보여 주신다.
  - 보아스가 기업 무르는 자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미리 보여 준다.

4. 내용 개요
  - 1:1~22 베들레헴으로의 귀향
  - 2:1~23 룻이 호의를 얻다
  - 3:1~18 믿음, 결심 그리고 행위
  - 4:1~22 결혼과 그 결과

(참조 : IVP 성경주석(구약) 388-391)


* 중요 단어 : 기업 무를 자 : 가알(גָּאַל) - 고엘
  - 되사다, 도로 찾다, 속량하다, 구속하다, 후견인이 되다
  - 레위기 25:25-54에서, 친척 중에 형편이 어려워 밭을 팔았거나 스스로 노예가 된 사람이 있으면, 그들을 위하여 밭을 되사거나 노예 신분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이 친척(형제, 삼촌, 사촌, 혈족)의 의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 룻기에 등장하는 가알 : 보아스나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룻과 결혼하는 의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신 25:5-10에서는 수혼, 즉 후사 없는 집안의 자손을 유지시키고 그와 관련된 땅의 계승 시켜 주어야 할 의무가 친척에게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손을 유지시키고, 그 자손이 먹고 살 수 있는 땅을 회복시키는 것이 수혼의 법칙이었다.
  - 이스라엘의 기업 무를 자, 즉 구속자(고엘)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특히 출애굽기, 이사야서, 시편 등에 자주 등장한다(사 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룻기 4:13-15   

 

개역개정
13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쉬운성경
13 그래서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룻이 임신하게 해 주셔서, 룻은 아들을 낳았습니다.
14 여자들이 나오미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가문을 이어 갈 아이를 주셨습니다. 이 아이가 이스라엘에서 유명해지기를 바랍니다.
15 이 아이는 당신에게 삶의 의미를 불어넣어 주었고, 당신이 늙었을 때 당신을 돌보아 줄 자입니다. 당신의 며느리는 당신을 많이 사랑하며, 당신에게 아들까지 낳아 주었습니다. 착한 당신의 며느리는 아들 일곱 명보다 낫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구속자이십니다   



하나님께 초점을 두어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두가 힘겨워 하는 이 때지만,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우리의 보호자가 되시고 선한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해 주신 일에 초점을 두는 감사
  모두가 어렵다, 힘들다, 두렵다 하는 시간에도 우리 가운데에는 크게 건강 상한 분이 없으시며, 하나님께서 세세하게 지켜 주심으로 가정과 직장과 형편들이 크게 어려워지지 않음에 감사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의 잘못을 하나님께 고백하는 회개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능력을 의심하고 염려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온전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의심하기도 하였습니다. 언제 끝날지 몰라하며 하나님을 잊어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믿음 부족함을 용서하여 주시길 간구하며 정결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나오미의 진정한 구속자이신 하나님
  본문의 나오미는,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기근에도 인내하지 못하고 고향 땅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건너난 후, 그녀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었으며 모든 재산도 잃었습니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이 빈 손으로 고향으로 결국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빈 손이지만, 가장 힘든 상황의 나오미는 룻 1:21에서 전능자의 손이 자신을 치셨고 하나님께서 인생을 주관하심을 고백합니다. 즉,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나오미에게 룻을 붙여 주시고 나오미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룻을 통하여 보아스를 만나게 하시며, 결국 모든 것을 되찾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나오미의 괴로웠던 삶이 행복의 삶으로 바뀌게 된 결론에 대한 말씀입니다. 남편과 두 아들이 타향살이 중에 죽음으로 인해, 대를 이을 수 없어 후손에 대한 희망이 끊어졌습니다. 이제 나오미를 마지막으로 집안이 없어질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룻을 통하여, 그리고 보아스를 만나게 하심으로 손자를 품에 안을 수 있도록 바꾸셨습니다.
  13절에서 룻이 아들을 낳았다고 기록합니다. 그 아들, 나오미의 손자의 이름은 오벳입니다. 오벳은, 섬기는 자라는 뜻의 아바드에서 나온 말로, 의역하면 15절의 나오미 생명의 회복자라는 의미입니다.
  자손의 대를 이을 뿐 아니라, 땅도 보아스를 통해 다시 회복케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벳은 나오미 노년의 봉양자, 즉 먹고 사는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반전, 변화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모든 것을 잃은 나오미였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다시 기억해 냄으로써 가능하였습니다. 모압 땅에서 모든 것을 잃고 소망이 없는 그녀가, 가장 밑바닥에서, 가장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회복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룻과 보아스와 오벳을 통하여 나오미의 모든 삶을 이전보다 더 행복하게 회복 시키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나오미의 믿음을 돌아보신 구속자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4절의 '기업 무를 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고엘'이라는 말입니다. 이 고엘이라는 말은, 또 다른 성경에서는 '구속자'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모든 고통과 아픔과 절망에서 소망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구속자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그가 너를 대적하여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잠 23:11)

  능력의 하나님께서 나오미의 구속자가 되셔서 모든 문제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오벳을 통하여 대를 잇게 하셨으며 재산들을 되돌리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구속자
  나오미의 구속자가 되셨던 하나님은, 오늘 나의 구속자가 되십니다.
  약한 마음과 건강을 회복시키는 치유자가 되십니다. 살아가는 삶 속에서 생겨나는 아픔들을 책임지시는 구속자가 되십니다. 우리의 답답하고 괴로운 심정을 위로하시는 참된 위로자가 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붙듭시다. 나의 구속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여 내 것이라, 내가 너를 책임지겠다 하십니다.
  세상은 질병으로, 아픔으로, 답답함으로 의지할 곳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구속자 하나님이 계십니다. 구속자 하나님이 내 편이 되시고 나를 붙드십니다.
  이번 한 주간, 나의 구속자 하나님 편에 서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이겨 내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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