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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6 에스겔 설교

[설교를 위한 단상] 에스겔 35장 1절 - 15절 내 마음은 어디에(68장)

by OTFreak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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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68장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에스겔 35장 1절 - 15절, 개역개정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네 얼굴을 세일 산으로 향하고 그에게 예언하여

3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세일 산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네가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할지라

4 내가 네 성읍들을 무너뜨리며 네가 황폐하게 되리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5 네가 옛날부터 한을 품고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곧 죄악의 마지막 때에 칼의 위력에 그들을 넘겼도다

6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에게 피를 만나게 한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네가 피를 미워하지 아니하였은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7 내가 세일 산이 황무지와 폐허가 되게 하여 그 위에 왕래하는 자를 다 끊을지라

8 내가 그 죽임 당한 자를 그 여러 산에 채우되 칼에 죽임 당한 자를 네 여러 멧부리와, 골짜기와, 모든 시내에 엎드러지게 하고

9 너를 영원히 황폐하게 하여 네 성읍들에 다시는 거주하는 자가 없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10 네가 말하기를 이 두 민족과 두 땅은 다 내 것이며 내 기업이 되리라 하였도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느니라

11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그들을 미워하여 노하며 질투한 대로 내가 네게 행하여 너를 심판할 때에 그들이 나를 알게 하리라

12 네가 이스라엘 산들을 가리켜 말하기를 저 산들이 황폐하였으므로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삼키게 되었다 하여 욕하는 모든 말을 나 여호와가 들은 줄을 네가 알리로다

13 너희가 나를 대적하여 입으로 자랑하며 나를 대적하여 여러 가지로 말한 것을 내가 들었노라

14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온 땅이 즐거워할 때에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되

15 이스라엘 족속의 기업이 황폐하므로 네가 즐거워한 것 같이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리라 세일 산아 너와 에돔 온 땅이 황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무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내 마음은 어디에?



  이삭의 두 아들이었던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머니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 다투었고, 서로 먼저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려 경쟁했었던 사이였습니다.

  야곱은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차지했으며, 에서는 장자권을 소홀히 여기며 당장 먹을 수 있는 팥죽 한 그릇을 만족하게 여겼습니다.

  동생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았고, 형 에서는 동생을 죽이려 하였습니다.

 

  이같은 뿌리 깊은 질투와 경쟁과 분노는, 결국 두 형제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형은 동생을 죽이려 하고, 동생은 형으로부터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 하는 그들의 삶은  평안이나 기쁨이 없었습니다. 형 에서의 뿌리 깊은 동생 야곱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그들의 후손에게까지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이 예루살렘 성을 무너뜨릴 때, 에서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군대의 길을 안내하는 역할까지 하였습니다. 오바댜서에는 도망하는 유대인들을 잡아서 바벨론 군대에 넘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자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뿌리 깊은 피해 의식이 에돔에게는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들의 조상인 에서가 야곱에게 장자권을 팔았습니다. 문제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에돔은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보기보다는 이스라엘을 향한 원망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의 함락을 보며 안타깝게 여기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야 함이 마땅하지만, 에돔 족속은 오히려 예루살렘의 함락을 즐겼습니다. 형제의 아픔, 남의 고통을 즐거워하는 사람이 바로 나의 모습은 아닌지요?

  형제가 땅을 사도 행복한 사람, 나는 잘 되지 않아도 남이 잘되면 같이 기뻐하고 축복해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내가 넉넉한 마음과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진정한 주님의 제자입니다.

 

  예루살렘 멸망의 과정에서 오히려 공로를 세운 에서의 후손 에돔 족속의 행동에 대하여,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공의로 갚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웃의 불행을 이용하여 자기의 이익을 채우려는 마음은 탐심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계명을 통하여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출 20:17)고 말씀하셨습니다. 탐심은 작은 것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탐낸다는 것은, 히브리어로는 "하마드"(חָמַד)라고 합니다. 이 말은,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그 순간부터 우리의 영적 눈이 어두워집니다. 우리의 영적 눈이 어두워지면, 그 때부터는 형제나 이웃도 보이지 않고, 더 나아가 십자가의 은혜와 하나님마저 보이지 않습니다.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그랬습니다. 그들은 동산 중앙의 나무 열매를 먹고 하나님처럼 되려는 탐심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명령도 잊어 버렸고, 하나님 두려워하는 마음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니, 함부로 행하고 말하고 하나님의 눈 앞에서도 당당히  범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범죄는 결국 공의의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오게 됩니다. 바로 오늘 본문의 에돔 족속과 같이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내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내 것이 아닌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게 주신 것에 자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내게 주신 가정, 내게 주신 직장, 내게 주신 생명에 감사하며, 내 마음을 하나님께만 두며 살아갑시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재물에 세상에 마음이 집중하기 시작하면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만 집중하면 재물이나 세상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오늘 하루, 내 마음을 온전히 공의의 하나님께만 집중하며 살아 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공의의 하나님!

  내 마음을 잘 지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작은 세상의 유혹에도 넘어가며, 때로는 질투하고 분노합니다.

  나의 부족함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하나님께 내 마음을 집중하며 오늘을 살아가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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