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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6 에스겔 설교

[묵상] 에스겔 33장 1절 - 20절 악인도 구원 받길 원하시다

by OTFreak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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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3:1-20절, 개역개정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말하여 이르라 가령 내가 칼을 한 땅에 임하게 한다 하자 그 땅 백성이 자기들 가운데의 하나를 택하여 파수꾼을 삼은
3 그 사람이 그 땅에 칼이 임함을 보고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되
4 그들이 나팔 소리를 듣고도 정신차리지 아니하므로 그 임하는 칼에 제거함을 당하면 그 피가 자기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5 그가 경고를 받았던들 자기 생명을 보전하였을 것이나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받지 아니하였으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6 그러나 칼이 임함을 파수꾼이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하지 아니하므로 그 중의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거 당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제거되려니와 그 죄는 내가 파수꾼의 손에서 찾으리라
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8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의 길에서 떠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9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의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
10 그런즉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 우리로 그 가운데에서 쇠퇴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 하거니와
11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12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이르기를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공의가 구원하지 못할 것이요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는 날에는 그 악이 그를 엎드러뜨리지 못할 것인즉 의인이 범죄하는 날에는 그 의로 말미암아 살지 못하리라
13 가령 내가 의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살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그 공의를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그 모든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곧 그 안에서 죽으리라
14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돌이켜 자기의 죄에서 떠나서 정의와 공의로 행하여
15 저당물을 도로 주며 강탈한 물건을 돌려 보내고 생명의 율례를 지켜 행하여 죄악을 범하지 아니하면 그가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지라
16 그가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반드시 살리라 이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음이라 하라
17 그래도 네 민족은 말하기를 주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그러나 실상은 그들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니라
18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죄악을 범하면 그가 그 가운데에서 죽을 것이고
19 만일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면 그가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20 그러나 너희가 이르기를 주의 길이 바르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는 너희가 각기 행한 대로 심판하리라 하시니라




❝악인도 구원 받길 원하신다❞

“귀신은 뭐하나 몰라, 저 원수 안 잡아가고.”
보기 싫은 사람, 미운 사람, 목소리도 듣기 싫은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저렇게 말합니다.
나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사람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지거나
하나님께서 혼내셔서 고생을 듬뿍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우리의 가장 일반적인 생각일 겁니다.
나를 괴롭히거나 내가 싫은 사람은 주변에서 사라지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당연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른 것 같습니다.
이사야 55:9에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을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와 하나님의 생각은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는 악인이 멸망하면 이 세상이 천국처럼 아름다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악인도 멸망 당하길 원치 않으십니다”.
오늘 본문 11절에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의인과 악인 모두를 사랑하시며
그들 모두의 어버이이시기 때문입니다.
미운 자식이라고 해서 망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없듯
하나님은 여전히 악인까지도 사랑하십니다.
탕자의 형은, 탕자인 동생이 다시 집에 온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탕자의 아버지는, 유산을 다 허비한 자식이라도 환영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과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지금은 악인에 비해 의로운 듯 보이는 나 자신이라 할지라도,
언제 어떻게 변심하고 심각한 죄악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연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혹시 모를 나의 죄악에 대한 용서의 기회를 위해
악인까지도 구원 받길 원하십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파수군이 되라고 하십니다.
에스겔 선지자를 이스라엘의 파수군으로 세우시고
경고의 나팔을 불어 
이스라엘이 정신차리고(4절)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악인의 편에 서 있지 않다면,
경고의 나팔을 불어 악인이 회개하도록 경고하는 것이 의인의 역할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악인이 멸망 당하길 저주하고 기다리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니며, 
파수꾼인 우리의 직무 유기에 해당합니다.

하나님은 악인도 구원 받길 원하십니다.
니느웨의 12만여명과 가축까지도 안타깝게 여기시는 
요나서의 하나님은, 
에스겔서의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시며
오늘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그 마음을 알아,
파수꾼으로서의 사명과 요나가 받은 사명을 
우리도 받았음을 기억하고 그 사명 잘 감당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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