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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1 마가복음 설교

마가복음 3장 20절 - 35절 영적 가족, 영적 공동체

by OTFreak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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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매일 묵상하는 자료를 보내 드립니다.

구역 식구들에게도 전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년 3월 7일 토요일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심으로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찬양하겠습니다.

 

 

성경 말씀은 마가복음 3장 20절 - 35절 입니다.

 

20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21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23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25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26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27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29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30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31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2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33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4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또는 형제들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영적 가족, 영적 공동체”

  

유대인들을 비롯한 중동 지방에서는 옛부터 가족을 중요시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목축업을 많이 하였기에, 양떼를 몰고서 풀과 물을 찾아 이곳 저곳을 다니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집을 떠나 양떼와 함께 다니다 보면, 때로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도적떼나 원수를 만날 수도 있는데, 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가족이요 형제입니다.

오늘날처럼 모여서 마을을 이루기도 하지만 멀찍이 떨어져 살아감으로써 가축을 기를 수 있는 땅을 암묵적으로 분배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롯이 함께 다니다가 각자의 소유가 많아지니 함께 동거하기에 땅이 넉넉하지 못하였다라고 창세기 13장 6절에 기록되어 있고, 땅의 분배를 위해 아브라함과 롯이 서로 헤어지게 된 것입니다.

흩어져 각 가정별로 살아가는 경우들이 많으니 가족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으며, 가족의 생명이 곧 나의 생명이었습니다. 한 몸 공동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이 진정한 가족, 진정한 한 몸 공동체가 어떤 것인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혈연적으로 자연스럽게 가족과 공동체를 이룰 수도 있지만, 특별히 오늘 본문은 신앙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진정한 가족과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진정한 영적 가족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먼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사람들이 모일 때 진정한 영적 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20).

예수님은 눈코 뜰 새도 없이 복음을 전하시며 병자들을 고치시느라 바쁘셨고 식사조차 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의 친족들(21절), 31절에서는 '어머니와 동생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 보았습니까? 미쳤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안의 수치인 예수를 붙잡아 가려고 하였습니다.

이미 마가복음 1장과 2장을 통하여, 예수님이 놀라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고 병자들을 고치시며 귀신들을 내쫓으심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칭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고 계신 예수님을 향하여, 가족들을 미쳤다라고 말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데리러 왔다가 예수님의 주변에 모인 사람들의 반응만 잠시 살펴 보아도 금방 알 수 있을 것인데,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예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생각하고자 하는 마음조차 없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제외한, 예수님 주변에 모인 사람들을 향하여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5절)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지 못한 자들은 혈육으로는 가족이지만, 예수님의 영적 가족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세상 그 누가 뭐라하여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나의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믿고 마음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로마서 1장 17절을 통하여 바울 사도는 고백하였습니다.

세상의 풍랑과 어려움과 유혹은 예수님에 대해 의심하라고 우리 마음에 속삭이지만, 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오늘 하루를 함께 살아 갑시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과 함께,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실천이 있을 때 예수님의 진정한 영적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35절).

본문에서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 낸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합니다. 23-25절을 통하여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귀신들끼리 내분을 일으키면 결국 자멸하고 말 것인데, 서기관들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을 내뱉습니다. 아마도 서기관들도 스스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을 것이며 실제로 예수님에 대한 능력과 인기를 실감하며 당황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능력을 베푸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서기관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성령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말씀하십니다(29-30). 다시 말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는 행위 자체가 바로 성령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거역하고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구원의 은혜를 거부하는 것 역시 성령을 모독하는 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구원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계획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믿고, 그 분이 주신 말씀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여 약하고 소외된 이들을 긍휼히 여기고 돌보라고 명령하셨으니, 그 명령대로 따르면 됩니다. 

낙망하지 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으니, 그 가르침대로 행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 2장 17절을 통하여,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진정한 영적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믿음과 함께 행함이라는 중요한 삶이 있어야만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의 혼란스럽고 두려운 현실은 우리의 믿음 생활과 말씀대로 행하는 삶을 제약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야말로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삶, 어떤 목표로 살아야 할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하고 준비하는 중요한 기회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믿음을 점검하고 말씀대로 사는 제자의 삶, 예수님의 영적 가족의 삶을 잘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영적 가족, 한 몸 공동체로서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역사하시고 은혜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주의 말씀을 믿고 따르며 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하여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믿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예수의 말씀대로 살아감으로써 영적 가족, 영적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우리 하빈 교회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어르신들과 환우들을 돌보시고 살피시사, 몸과 마음이 상하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보호하여 주시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찬양을 함께 나눕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함께 기도해 주세요(오륜교회 다니엘 기도회에서 제목을 가져 왔습니다)

1.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 확진자, 격리자를 위해 기도합니다.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위로하여 주소서.

  - 확진 판정을 받고 상심에 빠진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육체와 마음이 온전히 치유되게 하시고, 치료 과정이 속히 진행되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 특별히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에 경계와 혐오의 시선이 아닌, 사랑과 배려가 전해지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은혜레 베풀어 주소서.

 

2. 우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 교회의 예배와 사역이 속히 정상화되게 하시고, 예배 드리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성도들의 영혼과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 살아가는 현장 속에서 예배의 은혜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하시고, 예배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 이 어려움 앞에서 교우들 모두가 하나 되게 하시고, 교회 내에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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