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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1 마가복음 설교

마가복음 2장 13절 - 28절 예수님의 우선 순위

by OTFreak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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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매일 묵상하는 자료를 보내 드립니다.

구역 식구들에게도 전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년 3월 5일 목요일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심으로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찬송가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찬양하겠습니다.

 

 

성경 말씀은 마가복음 2:13-28절 입니다.

 

13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 나가시매 큰 무리가 나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가르치시니라

1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5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17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21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예수님의 우선 순위”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삶의 방식까지 바뀌었습니다. 집 밖을 나가는 경우도 별로 없고 사람을 직접 만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특별히 교회들은 예배로 모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회가 예배로 모이지 못하니 답답하기도 하며 함께 신앙 생활하는 '신앙의 동료'들을 만나지 못하여 그리움도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교회가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은 신앙을 버린 행위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만 오늘 본문 말씀을 비추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우선순위에 대한 해답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예수님의 장면을 묘사합니다. 율법을 지키는 의로운 사람이 죄인과 함께 식사하게 되면, 의인 역시 죄에 감염되어 죄인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 유대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세리들과 죄인들과는 식사 자리에 함께 앉지 않았는데, 예수님은 그들과 식사를 하시자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인 자(예수님)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한다면, 그 역시 죄인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를 사한다고 했던 그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만 하겠는가?"

서기관들의 이 의문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있어서 우선순위는 율법을 준수하고 자신들이 정해 놓은 장로들의 유전(관습)을 지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생각을 아신 예수님은 '금식에 대한 말씀'(18-22)과 '안식일에 대한 말씀'(23-28)을 통하여 우선 순위를 가르쳐 주십니다.

 

1. 금식에 대한 말씀

서기관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대속죄일(욤 키푸르)에 금식을 할 뿐 아니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더 금식을 함으로써 율법을 대단히 잘 지킨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자부심을 넘어서서, 금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정죄하고 자신들의 금식을 자랑하는데 있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금식은 죄에 대한 깊은 슬픔으로 인한 것이지, 자랑하고 비난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됨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우선 순위는 금식의 행위가 아니라, 금식을 하는 마음 가짐에 있었던 것입니다.

 

2. 안식일에 대한 말씀

계속해서 안식일에 제자들이 이삭을 자르고 껍질을 까서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23절, 마 12:1에서는 '잘라서 먹었다'로 기록, 즉 안식일에 추수하였다는 의미). 이 사실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합니다. 그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39가지의 항목을 만들어 두고 그것을 지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다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다윗이 진설병을 먹은 사실을 언급하시며, 안식일의 목적은 사람의 안식을 위한 것이지 율법에 얽매이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셨습니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일한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편안하게 쉬는 것이 안식이지, 강제적으로 아무 것도 못하게 하는 것이 안식이 아님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안식일의 참 정신이 우선 순위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내용들을 통하여, 마가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참 목적과 우선 순위는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막 9:13)는 것입니다.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은, 금식과 안식일 등의 율법도 죄인을 살리기 위해 적절히 지켜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율법의 조항보다도 "한 생명을 살리고 죄인을 구원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신천지로 인한 국가적인 피해와 경제적 손실, 각 가정과 기업들의 어려움이 상당합니다. 국가적인 재난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신천지에 대한 비난이 엄청난 상황입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들이 모임으로 인하여 교회 안에까지 감염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면, 믿지 않는 자들이 무엇이라 말하겠습니까? 신천지와 우리 교회를 구별하지 못하는 이들은 똑같이 취급하며 아마도 맹비난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가 외부 접촉을 줄이면서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이 때에, 교회가 함께 동참하지 못한다면,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이 주장했던 "자신들만의 의로움"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어려운 때가 곧 기회라고 자주 말합니다. 이 때가 바로 우리의 믿음과 예배의 참 정신을 회복할 때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그 현장, 숨쉬는 그 곳이 바로 예배의 장소가 되도록 만들며, 삶이 곧 예배가 되도록 우리가 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감염 문제가 줄어들면, 또다시 한 자리에 모여 우리 교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으로 예배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에만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에, 또한 우리의 삶 속에, 우리 가정에, 직장에서도 함께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우선 순위는 마음이었습니다. 소외되고 마음이 가난한 자들을 가까이 하셨고, 우리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를 중요하게 여기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오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는 금식과 안식일에 대해 논쟁하시고, 세리와 죄인들과는 함께 식사하시는 친구가 되신 예수님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이 때, 내가 예수님처럼 누구를 우선순위에 놓고 그와 어떤 방법으로 친구가 되어야 할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하며, 예수님처럼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시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예수님, 나도 예수님처럼 내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길 원합니다. 또한 내게 주신 주변의 사람들을 섬기길 원합니다. 

나의 생각과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주님께서는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하며 이해하고 용납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 도와 주옵소서.

어르신들과 환우들을 돌보아 주시고, 모두가 울적하고 답답해 하는 이 때 우리 주님께서 각 심령에 함께 하시사 위로하시고 기쁨이 샘솟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찬양을 함께 나눕니다.

 

부르신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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