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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오바댜 Obadiah

오바댜 1:17 / Obadiah 1:17 / עבדיה 1:17

by OTFreak 2020.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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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 1:17

[사역] 그리고 시온 산에 구원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 거룩함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야곱의 집이 그들(자신들)의 유산을 물려 받을 것이다.

[개역개정]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표준새번역]  그러나 더러는 시온 산으로 피하고 시온 산은 거룩한 곳이 될 것이다. 그 때에 야곱의 집은 다시 유산을 차지할 것이다.

[공동번역 개정]  시온 산에는 난을 피한 자가 남아, 시온은 다시 거룩한 곳이 되고 야곱 가문은 제 땅을 차지하리라.

[NIV] But on Mount Zion will be deliverance; it will be holy, and Jacob will possess his inheritance.

[JPS Tanakh 1917] But in mount Zion there shall be those that escape, And it shall be holy; And the house of Jacob shall possess their possessions.

[Westminster Leningrad Codex] וּבְהַ֥ר צִיֹּ֛ון תִּהְיֶ֥ה פְלֵיטָ֖ה וְהָ֣יָה קֹ֑דֶשׁ וְיָֽרְשׁוּ֙ בֵּ֣ית יַֽעֲקֹ֔ב אֵ֖ת מֹורָֽשֵׁיהֶם 

 

1. 그리고 시온산에 구원이 있을 것이다.

  - 우리말 성경 및 영어 성경 모두 구원이 시온산에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 하나님의 구원은 시온산에 있으며 거기로부터 시작됨을 말하고 있음이 확실하다.

  - 그 시온산은 16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이방인들과 에돔이 정복하고 마시고 취하였던 성산(시온산)의미하는 것이다.

  - 이스라엘에게는 수치와 패망의 상징이 되어버린 성산인 시온산이, 이제는 여호와의 구원이 있는 곳이 될 것이다.

 

2. 그리고 (그 곳에) 거룩함이 있을 것이다.

  - 이방인들과 에돔으로 인해 더럽혀진 여호와의 산인 시온산은 다시 회복되어 거룩함이 있을 것이다.

  - 와우연속법 : 와우+과거형 --> 미래의 의미를 표현

 

3. 그리고 (그 곳에서) 야곱의 집이 그들의 유산을 물려 받을 것이다.

  - 마찬가지로 와우연속법으로 받고 있으니, "בהר ציון"의 의미를 같이 포함해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우리말 성경들에서는 '그 시온산에서'라는 의미가 희박해 보이며, 영어 성경들에서도 '그 시온산에서'라는 말을 받지 않는 것처럼 표현되어 있다.

  - 'בית יעקב'(야곱의 집)은 분명 단수형이나, 'ירשו'(그들이 유산으로 받았다)는 복수형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מורשיהם'(그들의 유산들)이라는 표현 역시 복수형인 "그들"로 표현하고 있다.

  - 아마도 야곱의 집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로 생각한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Raabe는 '족장 야곱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집합체로 생각하였다(Raabe, P. R. (2008). Obadiah: A new translation with introduction and commentary (244). New Haven; London: Yale University Press.)

 

4. 결국 오바댜는 17절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과 거룩함, 그리고 이스라엘의 유산 상속은 "시온산"에서 이루어질 것임을 말하고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불신앙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이방인들과 에돔이 만행을 저질러 수치의 상징이 된 시온산은,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실 때 극적인 역전을 보게 되는 장소임을 말하고 싶었다고 본다.

  그렇다고 한다면, 수치의 자리(시온산)를 회복과 영광의 자리로 바꿀 수 있는 주체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이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시온산)를 믿음으로 지켜나가거나 그 자리로 다시 나아오기를 오바댜는 소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도, 때로는 상처를 받은 그 장소와 그 시간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우들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회복와 은혜도 수치의 순간을 기억하며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때, 온전한 회복이 있는 것 같다.

  예수를 따르고 신앙을 지키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아픔과 상처와 고통의 현장은,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과 은혜를 경험하는 장소임을 기억하자. 고통이 있다고 하여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믿음으로 견디어 나갈 때, 하나님은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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