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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7 에스더서 설교

에스더 8:9-17 하나님의 때는 급하게 진행된다

by OTFreak 201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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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3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14 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에스더 8:9-17, 개역개정)

 

하만이 음모를 계획했음을 말하는 에스더.

 

  일이 되려고 하면, 갑자기, 순식간에 진행되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대로 되지 않는 일은, 아무리 애를 쓰고 여러 방향으로 해결해 보려고 해도 결국 실패하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반드시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면 급하고 신속하게 진행이 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

  유다인들을 구원하시고자 하셨던 하나님께서는, 한 단계 씩 차근차근 일을 준비해 나가셨다. 그리고 작정하신 그 때가 되자 급하게 섭리를 진행해 나가시며 순식간에 승리 하시는 모습을 본문을 통해서 볼 수 있다. 

 

  1. 뜻하지 않게, 그리고 급하게.

  유다인들의 금식 기도와 에스더의 목숨을 건 간청으로 대적 하만을 물리치고 왕의 성은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유다인들의 구원을 위한 조서가 급하게 작성되었다(9절). 이 조서는 왕의 준마를 통해 각 지역으로 순식간에 전달되었다(14절). 하만의 조서가 전달된 지 2달 10일 정도가 지난 시점에, 유다인들의 구원의 조서가 또다시 전파되었다.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생각해 보라. 그 때와 그 시는 알 수 없으며, 급하게 진행된다. 예수께서도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3)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는가?

  뜻하지 않게, 급하게 진행될 하나님의 때가 오고, 그 때가 순식간에 이루어질 것임을 기억하자.

 

2. 구원의 내용.

  하나님의 때에 휘몰아치는 하나님의 섭리의 내용이 무엇인가? 그 때에는 낮은 자가 높여지고, 나중된 자가 먼저되며, 우리가 생각도 못했던 역전의 상황이 전개된다. 유대인들을 미워하는 이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이, 이제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들을 공격하는 이들을 파멸 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조서가 반포되었다.

  의인의 고통과 악인의 득세함을 보며 지금 당장은 혼돈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에 의인과 악인은 각각의 행위 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됨을 기억하자. 마지막 때가 되면,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 받은 의인과 자기 정욕을 따라 살았던 악인은 역전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바로 그 역전의 순간이 하나님의 때이다.

 

3. 급하게 진행되는 하나님의 때는 구원 받은 자에게 영광과 즐거움의 날이다.

  새로운 조서로 인해, 수산성이 즐거이 부르고 기뻐하였고(15),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주어졌다(16). 모든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며 잔치를 베풀고 명절(부림절)로 삼았으며(17), 이 모든 사실을 듣고 보고 알게 된 이들은 유다인들을 두려워(17) 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이들은 유다인들의 뒤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פחד, 파하드, pachad)에 휩싸였다. 반대로 하나님의 백성 유대인들은 명절로 삼아 기념하였다(מִשְׁתֶּ֖ה וְיֹ֣ום טֹ֑וב, 미쉬테 베욤 토브). 

  그러니 지금의 작은 시련들과 고난들은 장차의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음(롬 8:18)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대하며 기다리자. 준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때는 좋은 날이요 명절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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