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삶

마음의 만능 라면스프는 없을까?

by OTFreak 2019. 8. 22.
반응형

  

무엇이든 맛있게 만드는 라면 스프이다.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요리 솜씨가 따라가지 못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나처럼...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내가 요리하면 아이들이 먹기를 거부한다. 입맛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아이들 엄마가 해 주는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져서일 수도 있고, 내가 음식을 성의껏 만들지 않고 나의 '아무렇게나 입맛'에 대충 맞춰서 음식을 만들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이렇든 저렇든 맛있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마법의 가루 라면스프와 같은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요리를 못하는 이들에게는 말이다. 마법의 가루만 넣으면 어떤 요리도 맛있어지고 먹을만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맛이 없는 요리에도 한 스푼만 넣으면 누구나 감탄할 수 있는 음식으로 변하는 마법의 가루! 그 가루가 아쉽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마음의 마법의 가루'도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을 부지런히 살아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해야할 일도 있고 수첩에 목록도 적어 본다. 하지만 새벽 시간이 흐르고 아침이 지나가다보면 어느새 풀어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때, 새벽에 먹었던 마음으로 리셋시키거나 혹은 의욕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마법의 가루가 있었으면 좋겠다.
  단 하나의 그림만 봐도 의욕 충만해지거나, 단 한 구절의 글만 보아도 마음을 다잡게 되는 그러한 마법의 가루....

  오늘도 해야할 일이 많았다. 목록도 적었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오늘 뭘 하고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흐른다. 계획했던 일들을 끝내지 못한 부분도 있다. 아... 낮에 "마음의 마법 가루" 한 스푼만 있었더라면...

 

  내일은 또 어떻게 될까? 내일은 "마음의 마법 가루"를 찾게 될까? 아니면, 계획을 조금만 잡을까? ㅎㅎㅎ
  만족스럽지 못한 하루이지만, 그래도 나름 살아왔으니 다행이다. 

  쉬자, 쉬고 내일을 준비하자. 그게 오늘을 마무리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היום יום קשה, אבל מחר יהיה אח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