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의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똑같이 자신들의 병이 낫기를 간구하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나병은 가족과의 이별과 공동체에서의 보호 받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절망을 가져다 주는 질병이었다. 이제 평생 절망 속에서 살다가 죽음을 맞이해야만 하는 무의미한 삶만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예수의 소문을 듣고, 예수를 만나 그들은 모두 동일하게 나병에서 치유를 받았다. 인자가 많으시고 자비로우신 예수님을 통하여 그들은 절망에서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절망에서 소망을 가진 열 명 중, 사마리아인 단 한 명만 자신에게 내려진 은혜에 감사하였다. 그는 하나님께 큰 소리로 영광을 돌리며(눅 11:15)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였다(눅 11:16). 나병에서 이제 곧 치유를 받은 그에게 무슨 예물로 드릴 것이 있었겠는가? 하지만 그는 진실한 감사의 마음으로 예수께 나와 겸손히 엎드리며 감사하(εὐχαριστέω)였다.
그의 진실한 감사에 예수님은 어떻게 응답하셨는가?
19절 말씀과 같이 네 믿음이 너를 구원(σώζω)하였다며 영혼의 구원까지 은혜로 베푸셨다. 열 명이 똑같이 육신의 치유라는 큰 은혜를 받았으나, 단 한 사람, 감사하는 사마리아인만이 영혼까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며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시며 보존해 주신다. 내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라. 그리고 그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라. 하나님 주시는 평강과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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