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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1 창세기 설교

느헤미야 13장 1절 - 3절 하나님은 완전한 분리를 원하신다

by OTFreak 201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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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2 이는 그들이 양식과 물로 이스라엘 자손을 영접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 하였는지라

3 백성이 이 율법을 듣고 곧 섞인 무리를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모두 분리하였느니라



  세상에는 결코 함께 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부모의 원수와는 말도 섞지 않는 중국 무협 영화들을 볼 때, 주인공은 부모의 원수와는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관계를 가지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도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죄의 요소들이다. 죄의 요소들과 분명한 경계선을 긋고 분리해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거룩하길 원하시며(레 11:45),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거룩을 지키고 십자가의 능력으로 악한 본성을 극복해야 주를 닮아갈 수가 있다.


  느헤미야 13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책을 듣게 되는데, 이 말씀은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이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행한 잘못으로 인해(영접하지 아니함과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함)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과 섞여 있던 모압과 암몬 사람들을 모두 "분리"하였다(3절). 여기서"분리"는 히브리어로 "바달(בָּדַל)"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바달(בָּדַל)"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빛과 어두움을 나누시고(창 1:4), 낮과 밤을 나누시며(창 1:14),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누실 때(창 1:7) 사용한 단어이다. 또 회막에서 성소와 지성소 두 영역을 휘장으로 나눌 때(출 26:33) 사용한 단어이다. 영역이 분명하고 결코 뒤섞이거나 양립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모압과 암몬 족속은 이제 이스라엘과는 결코 섞일 수 없고 양립할 수 없는 물과 기름과 같은 사이가 되었다는 뜻이다.

  모압과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 공동체(여호와의 총회)에 계속 머무르게 될 때, 이스라엘 공동체가 그들과 교류를 계속해 나갈 때, 하나님은 결국 이스라엘 공동체를 떠나시게 될 것이다. 죄와 함께 하실 수 없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로 얼룩져 죄와 분리되지 못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실 수가 없다.


  죄의 요소, 거룩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금하신 요소들을 분명하게 제거하고 분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께서 원하시는 삶이다.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세상과 교회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이 구별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교회되게, 성도가 성도가 되도록 막아서는 요소들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구별지을 때, 하나님 닮아 거룩한 교회, 거룩한 성도로 변화해 갈 수 있을 것이다.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발람의 저주를 "축복"으로 변화시켜 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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