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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내 마음대로 공부하기

"고사로 풀이한 채근담(교학사)"을 읽고

by OTFreak 2019.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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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도서관에서 빌린 책 "고사로 풀이한 채근담(교학사)"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 보이는 책이고, 내용 역시 쉽게 읽을 수 있어 보여서 선택한 책이었다.

  역시나 "인격 수양을 위한 청소년 교양서"라고 소개가 되어 있었다. "청소년 교양서"...  딸래미가 읽어야 할 책을 내가 읽고 있는 것인가?  ^^

  하지만 읽어 가면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의 선비 홍자성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책인데, 초야에 묻혀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의 내용 역시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상을 가장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욕심을 가지지 않고 마음의 여유와 삶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면, 깊은 생각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는 것이다. 마음의 여유와 삶의 여유는, 넉넉함을 가져다 주고 그 넉넉함은 깊은 생각과 깨달음을 준다는 것이다.

  여유가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많은 재산과 유명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쁘고 형편이 부족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마음만은 여유를 잃지 말고 넉넉함을 가지려고 노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상의 삶에 지나치게 바쁘다면, 예수를 생각할 시간이 얼마나 될까? 예수의 삶을 묵상하고 예수의 말씀을 얼마나 기억하며 곰곰히 따져 볼 수 있을까? 나의 형편을 살피고 그의 말씀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겠는가? 바쁘면 불가하다.

 

  옛 선인들과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 묵상하던 교부들은 부족하고 모자라는 형편 속에서도 유유자적과 넉넉함을 가지려고 애를 썼다. 그것이 바로 예수를 묵상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역시 자신을 돌아보고 예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기에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예수를 생각하자!

  예수 생각하기 위해, 바쁘지만 시간을 만들어 보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넉넉함을 가지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멍~한 시간을 가져 보자. 그 순간을 통하여 예수를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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