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공부/내 마음대로 공부하기

초고대 문명의 창조자들(데니켄 지음)

by OTFreak 2019. 3. 18.
반응형

집 앞 작은 도서관에 우연히 들렀다가 호기심으로 빌려 온 책.

평소에 다큐멘터리나 시사 프로그램을 선호했던 편식의 일환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잃어 보았다.





저자인 '에리히 폰 데니켄'(Erich Anton Paul von Däniken)은 지금껏 이 분야에 대한 수많은 저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책에서, 고대의 석기를 사용하던 인류의 문명으로는 결코 알아낼 수 없는 천체의 지식과 달력, 그리고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각종 건축물의 정교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모든 이해하기 힘든 문명에 대한 결론은, 외계에서 온 선진 문명이 지식을 전수해 준 것으로 저자는 보고 있다.


과거의 신(神, god)들은 모두 외계인들이었으며, 선진 문명을 가진 외계인들을 바라보는 고대 인류는 그들을 '신'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매우 그럴듯한 이야기이지만, 신들과 외계인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간과하였다.


첫째,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정확한 근거나 증거가 없다. 저자는 추측을 통하여 외계인의 존재를 제시하나, 명확하게 우리가 아직 외계인을 본 적은 없다.

둘째,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다. 고대 인류는 외계인의 기술들(과학 기술, 천문학 기술, 유전자 기술 등)을 기적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난 외계인들이 아직 오지 않은 지금의 상황 속에서도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신은 단순히 기적을 베푸는 존재가 아니다. 인류에게 있어서 '신'은 기적을 베푸는 초월적 존재를 넘어서서, 일상의 고달픔과 삶의 구원(해탈) 등을 가져다 주는 전능한 존재이다. 외계인이 가져다 주었다는 과학 기술로 편리함을 가져다 줄 수는 있으나, 그것을 넘어선 인류의 정신 세계와 영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는 못한다.


결론적으로, 전능자이자 구원자인 '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