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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삶

[반촌 사는 목사 이야기20190216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까?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에 대한 단상.

by OTFreak 201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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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주어진 하루를 감사합니다" 라는 듀엣 찬양팀인 '다윗과 요나단'의 찬양이 있다. 이전에 찬양단과 몇 번 찬양했던 찬양이다.

  이 하루도 성실하고 순결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원한다는 고백의 찬양을 통하여, 새로운 결단을 다짐하곤 했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이 하루, 2019년 2월 16일 화요일이라는 이 하루...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에베소서 5장 16절의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라는 말씀처럼,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활용할 때 알차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시간이란, 무수한 분과 초와 그보다 작은 단위들의 연속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짧디 짧은 찰나들이 모여서 우리가 쉽게 말하는 하루의 개념이 만들어 진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에게 매일 주어지는 24시간이라는 '시계 시간(크로노스, Κρόνος, Krónos)'이 있다.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쪼개어 잠도 자고 식사도 하고 일도 하고 책도 읽고 인터넷도 하고 멍~ 때리기도 한다. 아마도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호흡 있는 사람들은 비슷한 모습으로 '시계 시간'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시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성과나 결과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같은 24시간인데, 더 많은 성과물을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결과물이 없는 사람도 있다.

  동일한 시간과 동일한 상황이 주어졌음에도, 어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과연 어떤 차이일까?

  이러한 차이의 원인을 생각해 본다면, 그 주어진 시간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마음을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마음을 쏟고 정성을 다해 해야 할 일을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 나갈 때, 분명 내 마음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 Καιρός, Kairos)'가 필수적이다. 아니, '카이로스'가 없이는 신앙인으로서 실패하고 결국 그 인생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최종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된다.


  전도자는 전도서 12장 1절(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을 통해 힘이 넘치고 활력이 있고 매사에 진취성이 있는 젊은 청년의 때에 반드시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할 것을 교훈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시간, 그 시간이 바로 '카이로스'가 아니겠는가?



  이른 아침, 가장 먼저 하나님 말씀을 바라보며 '카이로스'를 가지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동일한 '크로노스' 가운데,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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