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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8 욥기 설교

욥기 21:17-34, 흙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인생

by OTFreak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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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 영원한 것처럼 착각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생의 한계에 대해 분명하게 말합니다. 흙으로 창조된 인간이 흙으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말입니다.

욥기 21:17-34, 흙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인생
인생 중에 아름다운 것과 쓴 것들이 있지만, 결국 돌아갈 곳은 정해져 있다

 

목차

     

    찬송가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욥기 21:17-34, 메시지 성경

       17-21 악한 자들이 실패하거나 재앙을 겪거나 응분의 벌을 받는 일이 몇 번이나 있던가? 불운을 겪는 경우도 또 몇 번이나 있던가? 그리 많지 않네. 자네들은 '하나님이 그들의 후손을 치기 위해 처벌을 유보하신다'고 말하겠지. 그렇다면 나는 '지금 당장 그들에게 벌을 내려 자신이 한 일을 알게 해 주십시오!'하고 구하겠네. 그들은 자신이 저지른 악의 결과를 감당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온전히 느껴야 마땅하네. 안전하게 무덤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나면 가족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그들이 신경이나 쓰겠는가?

       22-26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시는 분인데, 감히 어떻게 하나님께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겠나? 어떤 사람은 만사가 순탄하여 원기왕성하게 전성기를 누리다가 죽고, 또 어떤 이는 행복을 맛보지도 못한 채 가진 것 없이 비참하게 죽는다네. 하지만 묘지에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을 벌레들은 분간하지 못하지.

       27-33 나는 속지 않네. 자네들의 속셈을 잘 알거든. 나를 넘어뜨리려고 계획을 꾸미고 있지 않나. 자네들은 폭군의 성채가 산산조각 나고 악인의 업적이 무너진다는 순진한 주장을 하네만, 온 세상을 다녀 본 사람들의 생각을 물어본 적이 있는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악한 자들이 처벌을 면하고 악행을 저지르고도 죄값을 치르지 않았다고 하지 않던가? 그들에게 범죄의 책임을 물은 사람이 있던가? 그들이 응분의 벌을 받은 적이 있던가? 없을 걸세. 그들은 화려하고 근사한 장례식 끝에, 값비싼 무덤 속으로 우아하게 들어간다네. 그러면 다들 그가 참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지.

       34 그런데 어찌 내가 자네들의 터무니 없는 소리에 위로받기를 바라는가? 자네들의 위로는 거짓말투성이야.

     

    욥기 21:17-34, 흙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인생
    우리가 소망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 나라!

     

    묵상과 설교

       경상남도 거제시의 해금강에 가면 '서복 전설'이 있습니다. '서복'은 사람의 이름인데, 중국의 진시황을 위해 '불로초'를 찾고자 거제시의 가장 끝자락인 해금강까지 왔습니다. 그가 해금강까지 왔다는 전설이 이 지역에 남아 있습니다.

       진시황은 자신이 늙지 않고 왕위를 유지하고자 곳곳에 신하들을 보내어 불로초를 찾게 했습니다. 고려시대에 진시황이 찾았던 불로초가 '고려인삼'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고려인삼이 진짜 불로초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려시대부터 모두 죽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남아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천 서구와 광주 남구에는 '불로초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이라고 해서 영원히 사는 것도 아닙니다.

       불로초라 불리는 고려인삼을 가진 우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인생은 모두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칙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함으로 인하여 죄가 이 땅에 들어왔고, 그 죄의 결과가 바로 '죽음'이기에 인간이라면 결코 이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과응보로 설명 불가한 인생

       욥은 인생에 대해 설명하며, 인생을 단순한 인과응보로만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자연에서는 콩 심은 데 콩이 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지만, 인생은 그와 다르다고 말합니다. 인생은 복잡하고 현실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합니다.

       그 예로 욥은 악인이 형통하고 잘 사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인과응보에 대해서 말하며 욥이 패가망신한 것에 대해 욥의 숨겨진 죄 때문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나 욥은 23절부터 악인도 편안하게 먹고살고 마지막에 죽을 때까지 그 죄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사람들이 악인이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칭송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의인은 고난 가운데 살다가 억울하고도 쓸쓸히 죽게 되어도 아무도 돌아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둘이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그들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욥기 21:26, 개역개정 성경)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

       성경에서는 선한 일을 행한 사람과 범죄한 사람들을 모두 하나님께서 그가 한 행동대로 반드시 보응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굽은 자는 자기 행위로 보응이 가득하겠고 선한 사람도 자기의 행위로 그러하리라(잠언 14:14, 개역개정 성경)

       마음이 굽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을 배반한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자에게는 그 배반한 대로 갚으시고 선하게 살며 하나님을 떠나지 않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갚으시겠다는 의미를 가진 말씀입니다.

       그런데 욥이 볼 때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고 오히려 악인이 더 잘 사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선한 사람은 악인이 잘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상처를 더 받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합니까? 악인이 더 잘 되고, 착하게 사는 사람이 더 어렵게 사는 현실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악인이 잘 되는 것을 보고, 나도 적당히 신앙생활하고 적당히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땅을 통치하시고 섭리로 인도해 가시는데,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인생사

       이같이 예측할 수 없는 인생사를 살아가고 있는 욥과 같은 우리 성도들에게 만일 천국이 없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겠습니까? 이 땅에서 신앙 때문에 포기해야만 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고, 예수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믿음 때문에 꾹 참으며 살아왔는데, 천국이 없다면 원통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우리 인생사는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서 악인이 잘 될 수도 있고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의인이 형통할 수도 있고 의인임에도 불구하고 욥과 같이 계속되는 고난만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예측할 수 있는 한 가지

      그러나 인생이 끝난 뒤에는 욥이 고백한 바와 같이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흙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도 이해할 수 없고 우리 인생사도 예측할 수 없지만, 모든 인생이 결국에는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결코 변하지 않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모든 인생에게 동일한 죽음이 찾아오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 나라와 바깥 어두운 데서 이를 가는 두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양과 염소로 구분이 되며, 우리 주님의 오른편에 서게 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태복음 25:34, 개역개정 성경)

       이 사실만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누구나가 예측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입니다.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악인의 형통은 이 땅에서만 가지게 되는 형통일 뿐, 이 땅을 떠나게 되면 모든 것을 다 놓아야만 합니다. 손에 붙잡고 갈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몇십 년의 인생 속에서 형통을 누리겠지만, 결국 악인은 영원한 형벌에 처해지고 맙니다.

       욥과 같은 의인이 당하는 고난은 어떻겠습니까? 이 땅에서만 당하는 고통입니다. 몇 십년의 우리 인생이 끝나면 고통도 끝입니다. 그 이후에는 영원한 천국의 행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녀야 할 소망

       요한은 환상 중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요한계시록 7:17, 개역개정 성경)

       하나님 나라에서는 우리의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며, 인생 중에 당한 고통에 대해 영원한 위로를 주실 것입니다. 악인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이 영원한 형벌에 처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불로초와 같이 죽음을 피해 갈 방법을 찾거나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분노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믿음을 지키면서 인내하고 살아가면 됩니다. 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면 됩니다. 결국 하나님 나라 앞에서 모든 것이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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