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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오바댜 Obadiah

오바댜 1장 10절

by OTFreak 201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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מֵ‍חֲמַס אָחִיךָ יַעֲקֹב תְּכַסְּךָ בוּשָׁה וְנִכְרַתָּ לְעוֹלָם׃


사역

  너의 형제인 야곱에 대한(אחיך יעקב) 폭력으로 인하여(מחמס) 수치가(בושה) 너를 덮을 것이며(תכסך) 영원히(לעולם) 너는 절단이 날 것이다(נכרת).


개역개정 한글판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을 인하여 수욕을 입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JPS

For the violence done to thy brother Jacob shame shall cover thee, and thou shalt be cut off for ever.


  에돔 족속은 끊임없이 야곱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결국에는 형제를 배반하는 폭력을 행하고 말았다. 10절에서 폭력이 가장 먼저 언급이 되는 이유는, 에돔이 심판을 받게 되는 원인을 강조하면서 언급하기 위한 것이다.

  그들이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폭력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도덕적이고 법적이며 구조적인 폭력과 함께 동반된 물리적 폭력까지를 모두 포함한다. 게다가 이들의 폭력에 대해서는 오바댜 1장 13절과 14절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또, 같은 소예언서인 아모스 1:11에서도 형제에 대한 에돔의 폭력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부분들이 나온다(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가 칼로 그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노가 항상 맹렬하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형제 야곱에 대한 증오와 폭력으로 말미암아 에돔이 받게 되는 벌은 심판은 어떤 것인가? 

  먼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임을 선포하고 있다. 고대 근동에서의 수치심은 대중들이나 공동체의 분리 혹은 거부로 시작하여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는 이미 오바댜 1장 7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맹국이 배반 혹은 분리(거부)하게 될 것임을 선포하였었다.

  이 수치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로 고대 근동의 동형보복법(lex talionis)에 의해 에돔이 형제 야곱을 부끄럽게 했기 때문에 똑같이 당하게 되는 것이다(오바댜 1장 15절 참조).

  오바댜는 에돔이 수치를 당한 후에는 영원히 절단(잘려짐을 당함) 나게 될 것임을 다시 선포한다. 에돔은 더 이상 나라로서 존재하지 못하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신적인 능력으로 행하시기에 수동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불가항력의 심판이다. 그들에게 이제는 희망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역사 속에서는 요한 힐카누스에 의해, 에돔인들이 강제로 유대교로 개종 당하고 그 근본이 사라지게 되었다. 오바댜의 예언 그대로 에돔 족속은 역사 속에서 단절되고 말았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스라엘 땅에 오셨으나, 그를 메시야로 인정해야만 할 유대인들에게 오히려 폭력을 당하셨다. 결국 죽음에까지 내몰리셨다. 물론 십자가의 사건이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역사적 섭리 속에서 이루애진 것이지만, 동족에게 배반 당하신 것이다. 가족도 그를 인정하지 못했었고, 고향 사람들에게도 배척 당하신 분이셨다.

  그러나 그분은 분노하시지 않으셨고 담담히 모든 것을 감내하셨다. 마치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바와 같은 모습으로 잠잠히 이 사건 속에 자신을 내던지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내던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의 구원 사역의 본격적으로 시작하신 것이다.


  분노의 시대를 살아가는 나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들려 오는 소식들 중에는, 분노를 참지 못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개인도 집단도, 목회자도 교회도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 어려움을 당하는 모습들을 보이기도 한다.

  도로 위의 운전자들이나 정치권에 있는 위정자들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오바댜를 통하여 심판을 선고 받은 에돔 족속의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분명히 우리가 조심해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 속에서 그 분의 일을 이루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돌보심이 있을 것임을 믿는다. 내 분노의 감정보다 하나님의 큰 일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구원 받은 자의 모습일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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