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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내 마음대로 공부하기

그 흐름에 합류하여

by OTFreak 2015.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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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10장까지 통독!



1.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막 1:23)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었단다. 왜 회당에 귀신 들린 자가 들어가 있었을까? 정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대인들이 왜 그를 가만히 두었을까? 그것도 율법이 선포되는 회당에 있는데 말이다. 


  회당 속에 귀신 들린 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결론을 내릴 수 있겠는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 분의 능력을 나타내심으로 인하여 복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계획이 아니었을까?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부터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그 사람을 고치시고, 고치심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놀라게 되는 일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것에서 하나님의 의도하심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 그런데 귀신이 먼저 말했다.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막 1:24) 


  귀신은 자신에게 다가오시는 분이 누구이신지를 미리 알고 있었기에 예수님의 사역의 목적이 구원에 있다는 사실(막 1:38)과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혹은 동등하신 분)이심을 스스로 선포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변함 없는 진리인데, 천사나 귀신이나 동일하게 고백하고 있는 부분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인간도 당연히 고백해야만 하는 진리 중의 진리이다. 마 16:16의 베드로의 고백을 기억해 보자!



3. 하나님의 계획의 흐름이다.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막 1:27-28) 


  이 사건의 결론 부분이다.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시는 것을 본 사람들이 다 놀랐단다. 그리고 그 분의 소문이 온 갈릴리에 퍼졌단다. 어쩌면 나름대로 큰 회당을 가진 가버나움에서부터 사역을 시작하신 것도 예수님의 선교 전략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가버나움 회당이 악한 곳이어서가 아니라, 그 곳에는 예수님의 소문을 사방에 퍼지게 하고 사람들을 놀라게 함으로써 복음 전파의 틀을 만들어 나가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는 거대하고 위대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 땅에서 성실히 일하셨다. 또한 자신의 제자가 되라고 나에게도 말씀하신다. 오늘도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는 흐르고 있다. 내가 그 역사 속에 잠겨서 동참하길 원하신다. 그 분의 역사에 뛰어 들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히 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도우심을 베푸신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막 3:10)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예수께서 선포하시는 복음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자신들의 삶에 필요를 충족하는데에만 급급해 있다. 먹을 것이나 병을 고치는 이적에만 목적이 있어서인지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믿고 따르는 데에는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동참하는데 있어서 부차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그 일을 어찌 성실히 행할 수 있는가? 마 6:33의 의미를 이제서야 조금 더 깊이 깨닫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게 되는 것 같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의 흐름에 나를 던질 때,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것이다.



  오늘도 보켈 토브(בוקר טו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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