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8:8-22, 야곱의 유산

야곱이 양자로 삼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합니다. 요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차남인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복을 빌어 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과연 우리는 무엇을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물려주어야 할지 묵상해 보겠습니다.

창세기 48:8-22, 야곱의 유산 - 믿음과 소망

찬송가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성경 창세기 48:8-22

주제와 핵심 질문

주제 : 물질적 유산보다 믿음과 약속에 근거한 축복, 기업에 대한 소망을 물려주어야 한다.
핵심 질문 : 하나님 백성이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야곱의 유산 - 믿음과 소망

1. 들어가며

태어나는 것은 인간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남자로 혹은 여자로 태어날 것인지 정할 수가 없고, 어느 집안에서 태어날 지도 모릅니다. 출생을 결정하는 일에 대해서 인간은 아무런 권한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때로 하나님이 불공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집과 건물과 주식 등을 가지고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지독히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불공평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인생은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 평가 받지 않습니다. 특별히 믿음의 세계에서는, 세상적인 소유로 믿음의 크기를 평가받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실함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남겨주어야 할 지 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야곱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주어야 할까요?

2. 본문에서

(1) 야곱은 하나님을 신뢰하였다

본문에서 야곱은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합니다.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창세기 48:15-16, 개역개정 성경)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들에게 자신이 아버지 이삭에게서 받았던 하나님의 축복을 물려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축복의 주인은 15절에서 야곱이 고백한 바와 같이,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자신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과 자신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분이심을 믿음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의 물질이나 권력이 우리를 축복하지 못하며,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복의 근원이심을 확신하고 신뢰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2)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았다.

요셉의 두 아들들을 축복한 야곱은, 마지막으로 요셉에게 유언과 하나님의 약속을 남깁니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창세기 48:21, 개역개정 성경)

야곱은 가나안 땅에 대한 회복의 언약(창 28:15)이 이루어지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하고 죽게 됩니다. 하지만 야곱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비롯한 모든 형제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3) 야곱이 물려준 것 - 믿음과 소망

야곱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도 하였지만, 더 중요한 것을 물려 주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왜 믿음과 소망을 물려 주었습니까?

이 세상에서만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재산과 권력보다도, 이 땅과 저 하나님 나라에서 모두 가치 있게 여겨지는 믿음과 소망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 주시겠습니까? 집과 자동차와 현금입니까? 아니면, 새벽마다 무릎 꿇고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님의 기도입니까?

3. 나가면서

만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믿었던 야곱은 자녀들과 손주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는 믿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바라볼 소망을 물려주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한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축복에 대한 소망을 물려줌으로써, 행복하고 복된 가정을 만들어 가시길 소망합니다.

4.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야곱과 같이 우리도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물려 주길 원합니다. 좋은 집과 좋은 자동차보다도, 기도를 위해 꿇는 무릎을 물려주길 원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 자녀들이 믿음 속에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길 원합니다.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5. 기도 제목

물질적 축복보다 더 귀한 믿음과 소망을 유산으로 물려주게 하소서.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복음 위에 바로 서게 하소서.
우리 교회가 삶 속에서 예배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여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교회 되게 하소서.

창세기 48:8-22, 야곱의 유산 - 믿음과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