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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22. 아가서 내용요약 설교자료 주석

by OTFreak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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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아가서 내용요약 설교자료 주석

목차

    22. 아가서 내용 요약 설교자료 주석 

     

    1. 들어가며 

    "내게 입 맞추기를 원하니......”

       '솔로몬의 노래' 혹은 '노래 중의 노래'로 알려진, 매우 관능적인 것처럼 보이는 아가서는 이렇게 시작된다. 아가서를 '솔로몬의 노래'라고 본 것은 이 노래를 솔로몬이 썼다는 명예를 나타내는 전통에서 생긴 것이지만, 실제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노래 중의 노래'라는 명칭은 아주 적절해 보인다. 보통의 노래가 아니라 특별히 탁월한 노래라는 사실을 대담하게 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본문 

       이 책은 다수의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전체가 하나의 노래다. 이러한 사실은 화자(話者)들인 남자, 여자, 여자들의 무리 사이의 조화를 통해 형성된 통일성에 대한 인상과 종종 반복되는 후렴구가 나오는 이유를 밝혀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곡의 노래를 모아 놓은 것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줄거리 구성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실패한 것은 바로 이런 특성 때문이다.

     

    (1) 온전히 체현(體現)된 영성의 책

       이 책을 해석한 기록들을 보면, 성경 안에 이렇게 정열적이고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책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유대교와 기독교 해석자들이 꽤 난처해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해석자들은 정경(正經)에서 이 책을 제외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이 책이 과연 표면적으로 의미하는 것처럼 단지 인간의 사랑과 정교(情交)를 다룬 것인가 하 는데 의문을 품었다. 그래서 AD 100년 즈음의, 가장 이른 해석들로부터 19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알레고리적인(allegorical) 해석의 전략이 이 책의 '성적 특징을 제거하는데 활용되었다. 실제로 해석사(解釋史) 초기에 여러 가지 알레고리적 유형의 해석들이 발전되었다. 그들은 남자를 하나님이나 예수님으로, 여자를 이스라엘이나 교회 혹은 성도 개인으로 이해했다. 그러한 관점으로 해석하면 이 책은 남자와 여자 간의 친밀한 관계와는 전혀 관계없이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부각된다.

       아가서는 알레고리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좀 있다. 알레고리들은 난해(難解)하지 않다(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생각하여 보라). 예컨대 아가서는 독자들에게 1:2의 입맞춤을 입맞춤 이외의 다른 것으로 생각하도록 자극하지 않는다. 역사적 견지에서 볼 때 아가서를 알레고리적으로 접근한 것은 초기 교회와 회당에 성행했던 당대의 문화와 철학의 영향 때문인 듯하다. 특별히 신플라톤(Neoplatonic) 철학에서는 인간이란 몸과 영혼이 분리된 존재라고 주장했다. 몇몇 신약성경 본문은 그 가르침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인다(마 10:28). 그 결과로 교회는 몸을 무시하거나 악화시킬 때 영혼이 더 잘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사고를 수용한 이후 초기 교회와 중세 교회가 독신 사제 제도를 장려하고 수도원을 설립했으며 성적 자극에 대한 구제책으로 체벌을 허용했다.

       우리 시대에도 성경 해석에 맹점이 있지만, 오히려 오늘날 이 시대가 아가서의 성적 솔직성을 회복하는 데는 더 적절하다. 많은 부분에서 신학은 인간의 근원적인 통일성을 더 잘 평가한다. 오늘날 '몸', '영혼', '영'의 용어는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인격 전체의 각기 다른 측면을 논하기 위해 사용된다. 아가서를 액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몸과 감정과 성(性)을 영성과는 별개로 취급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구제책이다. 아가서는 우리의 영성을 체현한 찬양이다.

       결국 남자와 여자 사이의 친밀한 관계는 타락의 결과물이 아니라 창조의 선물이다. 사실 아가서는 아가서가 갖고 있는 모든 동산 이미지와 전원적인 배경과 함께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벌거벗었으나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던 에덴동산 시절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아담은 하와가 자신의 살 중에 살이라고 외쳤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세기 2:24, 개역개정 성경)

       정경 안에 아가서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하나님께 대한 영적 헌신의 관점에서 아가서를 읽는 것은, 아가서를 성적인 기쁨에 관한 책으로 읽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2) 남녀 간의 친밀함을 회복하는 노래

       에덴동산에서 보여준 아담과 하와의 조화로운 모습은 곧 타락으로 이어졌다. 그들의 죄는 성적인 범죄가 아니었다. 그것은 도덕적 자율성에 대한 주장이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깨뜨렸을 뿐만 아니라 남녀 간의 친밀함도 깨뜨렸다. 그들은 더 이상 부끄럼 없이 벌거벗은 채로 서 있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자신의 몸을 옷으로 가렸다.

       아가서를 창세기 2-3장에 비추어서 읽어 보라. 그러면 솔로몬의 노래, 곧 아가서는 성적 관심의 회복을 찬양하는 시로 보일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다시 벌거벗은 채 동산에 있고 서로의 존재를 만끽한다. 그렇지만 종말 이전의 우리의 성적 조화는 우리의 구원에 대한 모든 측면들과 함께 '이미'와 '아직 아님'을 누리고 있다. 아가서의 대부분이 남녀의 연합을 기뻐하는 시들이지만, 몇몇 노래는 상존(常存)하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아 5:2-6:3).

     

    (3)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친밀성 찾기

       아가서를 알레고리적으로 해석한다면, 인간의 사랑을 찬양하기도 하고 경고하기도 하는 시들의 모음집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간과한 것이다. 정경의 맥락에서 읽을 때, 분명 아가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비유적으로 기록한 듯하다.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결혼에 비유된다. 말라기는 언약으로서의 결혼에 대하여 말한다(말 2:14). 결혼 관계는 성경 전체를 통해 우리와 하나님 간의 관계에 대한 가장 파급 효과가 큰 은유(metaphor)다. 예레미야, 에스겔, 호세아 등의 선지자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가운데 부부 관계와 같은 친밀함이 있음을 깨닫는다. 또한 이스라엘이 결혼 관계와 같은 친밀한 관계를 배반했다는 것도 인지했다. 따라서 그들이 저지른 우상숭배는 간음에 비유되었다(렘 2:1-3; 3:1-5; 겔 16장; 23장; 호 1-3장). 신약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엡 5:21-33) 그리고 종말적인 혼인 잔치의 영광을(계 19:6-8) 결혼 관계라는 친밀한 이미지로 나타낸다.

     

    3. 나가면서 

       아가서를 정경의 빛 아래서 읽으라. 그러면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이해하는 자원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의 친밀함과 배타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다.

    - 트렘퍼 롱맨 3세(Tremper Longman III)

     

    4. 아가서 연대기 

    • BC 970년 : 솔로몬의 즉위
    • BC 959년 : 성전의 완공(왕상 6:38)
    • BC 931년 : 솔로몬의 사망(왕상 11:43)

     

    5. 더 읽어보면 좋은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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