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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8 지혜의 말씀을 일상생활 가운데 주시다 (1)

by OTFreak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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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의 지혜문학을 통해 일상생활의 원리를 바르게 이해하면,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인간의 본능적인 지혜를 통해 주신 원리들은 모든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이 세상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 을 보여 줍니다. 잠언은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라는 말씀으로 시 작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기 위함이라는 목적을 제시합니다(잠 1:1-2; 2:5).

목차

     

    8 지혜의 말씀을 일상생활 가운데 주시다

     

    1. 성경 본문 

       잠언, 전도서, 아가 

       시편에서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백성의 포괄적인 공동체를 형성하시기 위해 기도문과 예배를 어떻게 사용하셨는 지 보았다. 잠언과 전도서, 아가서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일상생활을 돌아보면서 얻은 지혜를 가지고 어떻게 공동 체를 형성해 나가는지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

     

    2. 들어가며 

       지혜서는 다양한 구절들을 통해 하나님은 마치 자녀들을 권면하는 부모와 같이, 우리 개인의 인생 과(잠 4: 11-12) 다른 사람과의 관계(15:1)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나님 자신에(2:5-11; 24:21-22) 대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본문의 구절들은 인생의 규범적인 형태를 강조합니다(14장), 기쁨과 행복, 슬픔과 좌절 등 모든 것은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과 우리가 내리는 선택의 결과라고 가르쳐 줍니다(7:21-27).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게 니와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잠 12:1). 

       이 말씀들은 인간의 경험 속에 제 장되어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를 계시하는 숨은 보배들로 나타납니다(3:5-8).

    지혜의 삶으로 가는 안내판이 지혜문학에 있다

     

    3. 본론 

    (1) 하나님은 일상생활 가운데 지혜를 주신다

       '좋은 인생' 을 살아가는 궁극적인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으며,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잘 활용하여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섬기도록 권면합니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 여호와께서는 지혜로 땅에 터를 놓으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견고히 세우셨고 ... 이것들이 네 눈 앞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 (잠 3:13, 19-21). 

       잠언, 전도, 아가 이 세 성경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내리는 실제적인 선택과 그 선택에 따르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른 성경들과는 달리 구원의 역사나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같은 성경의 주요 주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 전체의 흐름과는 다른 강조점을 가졌다는 이유 때문에 어떤 이들은 이 가르침의 중요성을 간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혜문학을 경시하는 것은, 세상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나님이 주신 실제적인 교훈의 자원(resource)을 무시하는 것과 습니다.

       현명하고 시적이며 간결한, 때로는 '함정이 있는 듯한' (catchy) 가르침들 속에는, 일상생활의 측면에서 기본적인 도덕 원리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2:1-5). '전체적으로 그리고 부분적으로도 진리인 것' 들로 가득합니다. 인생의 도덕적 체계에 대한 저자의 확신을 보면, 이 책을 지배하는 '원인과 결과'의 논리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하면, 우리에게 선한 일이 생긴 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 지리라”(잠 11:25). 

       우리가 악하면, 우리에게 악한 일이 생기게 됩니다. 성경의 전통적인 지혜는 올바른 성품을 쌓고, 덕을 세우며, 악을 멀리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바른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바른 시간에, 바른 방법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지혜의 삶은 일상 생활 속에서 이루어진다

     

    (2) 지혜서는 계시를 완전케 한다.

       지혜문학에는 다음 세 가지 기본적인 태도가 중심이 된다. 도덕적인 가치를 개발하고자 하는 시도, 인간의 도덕적 발전에 대한 확신 그리고 이 세상의 도덕 체계에 참여하고 보존하고자 하는 헌신이 그것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사무엘처럼 이러한 가르침을 마음에 깊이 새겨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손과 같이 그 부류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솔로몬 왕은 지혜의 가르침을 따라 시작했지만, 후에는 자신의 도덕적인 기초를 잃어버리고 비참한 결과를 맞이한 특별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고대 히브리 전통에서는 '인생이란 꿰맨 자국이 없는 의상과 같다' 고 봅니다. 지혜문학은 인생의 모든 관점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합니다. 성스러움과 세속적인 것, 공적인 생활과 사적인 생활은 서로 구분 없이 연결됩니다. 잠언의 규율을 기억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움츠린 삶을 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잠언에 나오는 윤리의 틀을 자신의 일상생활을 안내하는 인도자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지혜문학은 구원의 역사에 관한 말씀에서 받은 계시를 완전하게 해 줍니다. 구원을 강조하는 시대적 흐름은 지혜문학을 계시의 말씀보다 한차원 아래, 계시를 완전케 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전락시켰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일반적인 생각처럼 지혜문학이 계시의 말씀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겨서는 곤란합니다. 그런 생각이 만연했기에 오늘날 어리석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혜문학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실제적인 관심사를 강조할 뿐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또한 하나님이 세우신 초자연적인 윤리를 깨닫게 합니다. 도덕 체계의 자연적 측면과 초자연적 측면은 모두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 속에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이 도덕 체계는 왕국의 역경과 쇠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지혜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의 지침서다.

       우리의 자세와 행동은 물론 인생 전반을 지배하는 감정과 느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감정적인 필요는 무엇일까요? 강력하고 통제 불가능한 감정의 힘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다른 사람의 필요에 진정으로 동참할 수 있을까요? 지혜로운 행실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하고, 또 진실해야 합니다. 앞선 몇몇 질문을 통해 당신 안의 선함과 진실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잠 1:7). 

       결론적으로 여호와를 경외함으로써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도덕적인 삶은 우리가 내린 선택에 운명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 사는 우리 상황에 시간을 초월한 원리를 적용하는 셈입니다. 또한 우리의 일상생활과 하나님의 영원불변의 원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 줍니다.

       궁극적으로, 지혜문학은 다른 사람의 실수를 거울삼아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합니다.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여도 보증이 되기를 싫어하는 자는 평안하니라”는(잠 11:15) 구절은 매우 실제적인 조언입니다. 또는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잠 14:31). 이 구절은 봉사의 필요성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라"는 (잠 15:10) 구절에서는 숨은 경고의 밀씀에 주의함으로써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미리 예방하게 해줍니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은 지혜의 밀씀들을 늘 머릿 속에 암기하고 다녔습니다. 덕분에 수세기 이후 초대교회와 지금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말씀들은 짧고 간결해서 배우기가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언은 많은 세대들을 거쳐 지혜로운 삶으로 인도해 주는 영원하고도 간편한 생활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2020/09/16 - [나의 공부/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 - 8 지혜의 말씀을 일상생활 가운데 주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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