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공부/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

아합, 죄를 탐닉한 사람

by OTFreak 2020. 9. 1.
반응형

   죄라는 것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것입니다.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에덴 동산에서부터 시작된 죄는 지금까지 인간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누구도 죄에서부터 자유로울 수도 없습니다.

   북이스라엘 왕국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아합 왕은, 세상적인 기준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진 듯한 그에게도 약점이 있었는데, 바로 "죄를 탐닉"하는 사람이었는 점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죄를 선택하였습니다.

   앗수르의 살만에셀 3세에 대항한 11개 국가의 왕들 가운데 아합 왕이 등장하며, 그가 살만에셀 3세에 대항하기 위해 준비한 병력의 기록이 1861년에 발견된 '쿠르크 비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스라엘(Sir-'-la-a-a)의 아합(A-ha-abu)의 전차 2000대, 보병 10000명.

 

더 읽어보기

2020/09/01 - [나의 공부/성경 사전] - 쿠르크 비문, 아합의 실체를 보여주다

 

   당시에는 엄청난 병력이었고, 이 병력을 이끌던 왕이 아합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그를 악한 왕의 대명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말씀보다 죄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오늘 내용을 통하여 죄를 탐닉한 아합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목차

     

    회개의 은혜로 있었고 강력함도 하나님으로 받았으나, 결국 죄를 선택한 아합 왕.

     

     

    아합, 죄를 탐닉한 사람

     

    성경 읽기 · 왕상 16:29~22:40



       아합에 관한 성경의 설명은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 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왕상 16:30) 

       아합의 이야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잘 알려진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강한 통치자였던 아합은 조상들이 앞서 행했던 악한 행동들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한층 더 악을 행하도록 조장하는 이세벨과 결혼했습니다. 그는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하는 삶을 계속함으로써 북왕국에 많은 고통을 안겨 주고, 자기 자신도 이른 시기에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죄를 더 사랑하다

       아합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들을 직접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죄에 빠져 든 사람입니다. 

    아합은 하나님의 강한 권능의 기적들 가운데 하나를 목격했습니다. 갈멜 산에서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은 똑같이 제단을 준비했습니다. 바알 선지자들은 자기들의 신, 곧 그들이 비와 불을 내리는 것으로 믿는 풍요의 신에게 불로써 제단 위에 응답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종일토록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면서 피를 흘리기까지 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습니다(18:29), 저녁 제사드릴 때에 엘리야는 하나님을 위해 제단을 쌓고, 사람들에게 제물과 나무 위에 커다란 항아리의 물을 세 번에 걸쳐서 부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왕상 18:37)

       그러자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제물과 제단, 심지어는 주변 돌들과 물까지 다 태워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18:39). 그러나 아합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은 단지 열정적으로 바알을 숭배하는 그의 아내 이세벨의 분노를 일으켰을 뿐입니다.

     

    이스라엘의 왕, 아합

    회개 후에 또다시

       이 일 후에 하나님은 아합이 아람 족속을 상대로 하는 전쟁에서 두 번이나 큰 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합이 다시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왕상 20:13)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아합은 그 모든 것들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는 모습을 딱 한 번 보였을 뿐입니다. 아합은 엘리야로부터 재앙에 관한 예언을 전해 듣고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어 금식하며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하나님은 아합의 태도를 보시고 재앙의 상당 부분이 아합의 아들 대에 임할 것이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21:29). 그럼에도 아합의 성격은 변하지 않았고, 또 자신이 받아들인 우상숭배를 이스라엘 땅에서 제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거짓 선지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멸시했습니다. 결국 아합은 비참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했고, 하나님이 예고하신 모든 것들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아합의 삶이 보여 주듯이, 죄는 우리의 영혼을 점점 강하게 붙들어 매게 됩니다. 특히 우리가 다른 사람과 함께 악에 이끌리게 되면, 죄는 하나님의 진리를 향한 영의 예민함을 무디게 만듭니다. 

     

     

    교부 크리소스톰

       교부 요한 크리소스톰 (John Chrysostom)은 주후 4세기에 이러한 죄의 위험성에 관한 저술을 남겼고, 그에 관해 열정적으로 설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죄에 무감각한 성직자들을 직접 목격한 뒤 문제의 심각함을 느끼고는,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 죄악된 삶으로 돌아가려는 욕구에 맞서라고 훈계했습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은 후에도 거의 변한 것이 없는 데다가 죄에 굴복하여 이전에 가지고 있던 옛 성품으로 되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 두 눈에 절로 눈물이 흐른다. 그러나 우리는 짧은 시일 내에 변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변해 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년의 죄악으로 젊은 시절의 은총을 소멸시 켜서는 안 된다. 돈을 사랑하거나 그릇된 욕망의 노예가 되는 등 모든 죄악은 우리의 영혼과 몸을 쇠하게 만든다. 우리의 영혼은 불구가 되고 뒤틀리며 쇠약해지고 무수한 죄들로 인하여 비틀거린다 ... 죄악을 범하는 자들은 보고 듣고 말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만다. 왜냐하면 불결한 말들을 뱉어 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죄가 습관이 되는 것처럼 거룩한 삶도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크리소스톰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루 동안만 죄를 멀리하고, 다음에는 이틀 동안 그리고 20일 동 안 그리고 100일 동안, 그러고 나서는 평생 동안 죄를 멀리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죄가 하나님을 향한 영의 예민함을 무디게 하는 것처럼, '순종'은 우리의 영으로 하여금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에 자신을 열게 만든다고 역설합니다. 

     

    쿠르크 비문, 아합의 전차 2000대, 보병 10000명.

    나가면서

       변화가 불가능한 죄인은 없습니다. 아합조차도 악에서 돌아서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회복을 경험할 수 있었지 않았습니까? 우리 역시 죄의 습관에서 돌아서서 거룩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을 자신에게 훈련하다 보면, 누구나 하나님이 우리 안에 그분을 향해 변화되고자 하는 성향을 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묵상 & 적용 1 

       당신은 아합과 이세벨의 관계와 비슷한 관계의 사람이 있습니까? 당신 가까이 있는 누군가가 당신을 죄로 이끄는 그러한 관계 말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이러한 관계를 바꾸도록 이끄시는 것을 느껴 본 적이 있습니까?



    묵상 & 적용 2 

       당신의 삶에는 어떠한 종류의 우상숭배가 있습니까? 돈입니까? 명성입니까? 경력입니까? 외모입니까? 안락함입니까? 이러한 우상숭배가 당신으로 하여금 하나님이나 그분의 백성을 향해 어떠한 방식으로 등을 돌리게 하고 있습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