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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3 이사야서 설교

이사야 33:1-24, 참된 정의와 공의 True Justice and Righteousness

by OTFreak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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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찬송가 293장 주의 사랑 비칠 때에

    성경 이사야 33:1-24

     

    이사야 33:1-24, 참된 정의와 공의 True Justice and Righteousness

     

     

    참된 정의와 공의 True Justice and Righteousness

     

     

      하나님의 명령 - 정의와 공의                                                                               

       법을 공부하는 법학도들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정의'에 대해서 배운다고 합니다. 법에 대한 첫 수업을 시작하면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법과 원칙과 신념을 기준으로 삼아 철저하게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의로 불타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하는 이야기를 법학도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성품을 본받아, 인간의 양심 속에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장치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치에 의거하여 세상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사람에게 있습니다.

       약한 자가 도움을 받고, 넘어진 자가 세움을 받는 사회, 많이 가진 자가 적게 가진 자를 위해 나누고 베푸는 사회가 진정한 공의와 정의가 흐르는 사회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율법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모두가 행복해 하고 감사해야 하는 추수 때에나 절기 때, 가난한 자나 나그네, 고아와 과부나 레위인들을 모른 척하지 말라고 여러 번 명령하셨습니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23:22, 개역개정 성경)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 14:29, 개역개정 성경)

     

      하나님의 성품 - 정의와 공의                                                                               

       하나님께서 정의와 공의를 베풀 것을 명령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신 10:18, 개역개정 성경)

       하나님의 정의의 성품을 본받아 우리도 이 땅에서 정의를 행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신 이름과 영광을 나타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정의와 공의의 은혜를 먼저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우리도 받은 대로 정의와 공의를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정의와 공의를 베풀며 많이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한다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이유는, 애굽으로 겨우 70명이 내려갔지만 큰 백성으로 만드신 하나님의 은혜를 이스라엘에게 먼저 주셨기 때문입니다(신 10:22).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받은 은혜가 있기에 받은 대로 나누는 것이 곧 하나님의 정의요 공의입니다. 내가 먼저 받은 대로 나누는 정의로운 우리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받은 대로 주는 것 - 구약시대의 정의와 공의                                                          

       모세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동해보복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 남에게 상해를 입힌 그대로 그에게 그렇게 할 것이며(레 24:20, 개역개정 성경)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라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이니라(신 19:21, 개역개정 성경)

       내가 받은 대로 똑같이 되돌려 주는 것이 구약시대의 정의요 공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학대하고 속이고 죽이는 앗수르에게, 그들이 행한 그대로 갚으실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이고도 속임을 당하지 아니하는 자여 화 있을진저 네가 학대하기를 그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사 33:1, 개역개정 성경)

       학대를 당하지도 않았고 속임을 당하지도 않았으며 죽임을 당하지도 않은 앗수르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심판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앗수르는 교만하여 하나님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넘어서서, 스스로 재판장이요 심판자가 되어 강포를 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앗수르의 악한 행동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스스로 재판장이 되셔서 이스라엘에게 가르쳐 주신 율법대로 앗수르에게 행하실 것임을 이사야 선지자가 선포하고 있습니다.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사 33:22, 개역개정 성경)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성품대로 행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고난과 환란 중에도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며(사 33:2),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재판관이 되려는 교만한 자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기억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의 삶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십자가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먼저 정의와 공의를 보여 주셨다.

     

      왼편도 돌려 대며 - 신약시대의 정의와 공의                                                           

       구약시대의 정의와 공의를 넘어서서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 주변의 산에서 사람들에게 선포해 주신 '산상수훈'을 통하여 진정한 공의와 정의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마태복음 5:38-39절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선포하십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마 5:38-39, 개역개정 성경)

       구약시대의 동해보복법을 통한 정의와 공의의 실현을 넘어서서, '사랑과 용서'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공의를 실현할 것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지나친 복수를 금지한 구약시대의 율법을 넘어서서, 예수님께서는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오히려 선을 통하여 악한 자에게 공의와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의무이자 특권임을 선포하신 말씀입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 개역개정 성경)

       우리 예수님이나 바울은 공의와 정의를 복수의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오히려 사랑과 용서를 통하여 내가 당연히 받아 내어야 할 빚을 탕감해 줌으로써 하나님의 성품에 부합하는 정의와 공의를 실현할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하여 율법을 완성하셨으며, 또한 십자가를 지시고 생명을 버리심으로써 진정한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셨습니다. 그분의 정의와 공의 덕분에 내가 죄 가운데 멸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겼습니다. 그분께서 선으로 악을 이기심으로 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이 생겼습니다.

     

    진정한 정의와 공의의 실천은 곧 "사랑의 실천"이다.

     

      진정한 정의와 공의                                                                                            

       오늘을 살아가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정의와 공의를 실천해 나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 가족들에게나 직장 동료들,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하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 이웃들에게 은연중에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한 마디의 말로 가슴 아파하며 때로는 믿음이 흔들릴 정도로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그대로 돌려주려는 독한 마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선하신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주시고, 또 오늘 본문을 통하여 앗수르에 대한 정의와 공의의 심판을 말씀하셨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너무나도 자주 주님을 배반하는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예수님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나도 내 힘과 내 사랑으로는 할 수 없지만, 성부 성자 성령께서 주시는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진정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해 나갑시다.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을 저주하기보다는,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더 큰 정의와 공의를 내가 지켜 나갑시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개역개정 성경)

       최근에는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하여 교회에 대한 비난의 손가락질이 매우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비난하는 이들을 저주하고 우리도 똑같이 비난한다면,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이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으로 가르쳐 주시고 행동으로 본을 보여 주신 대로, 사랑과 용서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정의와 공의를 세워가는 우리가 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앗수르에게 행한 대로 갚으시겠다는 하나님, 그러나 요나를 보내셔서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를 용서하신 하나님. 우리도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원수까지 용서하는 진정한 정의와 공의를 세워가고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정의와 공의를 세워가고 싶습니다. 내 마음속에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고자 하는 열정을 주옵소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 나가는 온전한 하루가 되게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이어서 함께 묵상으로 기도하겠습니다.

    • 바이러스 재확산이 속히 통제되게 하시고, 교회를 비난하는 이들 앞에서 겸손함을 통하여 축복하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 내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으로 보여 주신 진정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게 하옵소서.
    • 우리 가정과 가족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의 사랑이 싹트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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