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 초음파 기계를 통하여 심장의 기능을 검사하는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흑백 초음파는 아내가 임신을 하였을 때 보았습니다. 콩알만한 녀석들이 조금씩 자라고 사람의 모습을 갖추는 과정들을 초음파로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저절로 자라갈까', '사람 모양을 갖추어갈까' 신기해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내 뱃속에 있던 아이들이 세상에 나와서는 한 사람으로서 부지런히 살아가는 것을 보며 인생의 신비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컬러로 심장이 박동하는 모습을 초음파 기계로 보게 되었습니다. 심장 안에서 빨간색이 나타났다가 파란색이 나타나면서 심장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심장 근육이 움직이고 문과 같은 것이 순간적으로 열렸다가 닫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심장의 움직임과 피를 보내고 받는 과정들이 색깔로 표현되는 모습을 보면서, 기술의 대단함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초음파만으로 사람의 심장의 상태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먹 만한 심장이 온 몸에 피를 보내고 받으면서 수십년 동안 작동한다고 하니, 심장 초음파만큼이나 인체의 신비로움을 생동감있게 단적으로 보여 주는 일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2. 신비로운 심장을 본따서 정교하게 기계로 만들어 낸, 인공심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지난 2012년의 '2세대 인공심장'을 이식 받아 현재까지 7년 이상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고령자가 있다고 합니다. 또 최근에는 3세대 인공심장을 이식 받은 환자가 1,000일 이상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의학의 발달과 함께 기술의 발달은, 동물들에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심장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고 건강을 회복할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연구 개발과 발전의 과정 중에 있으며, 인공심장 이식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3. 인공심장에 비해서 사람의 심장은 길면 100년까지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잉태하면서 저절로 생겨나는 사람의 심장은, 그 사람이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일을 합니다. 심장이 할 일을 쉬면 사람이 죽게 되니, 심장은 죽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물론 그 과정 중에 심장의 근육벽이 두꺼워지기도 하고 피를 내 보내는 하는 힘이 약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심장은 뛰며 작동한다. 기능적인 부분이 약해질 뿐, 심장은 휴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령화 시대에 100세를 사시는 어르신들의 심장은 100년 동안 쉬지 않고 작동하는 대단한 장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이처럼 신비로운 심장을 보면, 신비로운 하나님의 능력의 일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심장은 저절로 생겨납니다. 인공적인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잉태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고 작동합니다. 모든 짐승들도 심장이 저절로 생겨나며 각 짐승들마다의 고유한 특징이나 신체적인 형태에 따라 심장의 위치나 모양, 크기가 다르게 생겨납니다. 얼마나 신기하고 신비롭습니까?
이러한 심장을 보면서, 하나님의 능력의 신비함을 새삼 느낍니다.
5. 히브리어로 '심장'은 '레브'(לֵב)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심장'이라는 의미와 함께 '마음', '정신', '의지'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적이고 심적인 의미와 육체적인 의미가 동시에 사용되는 단어로, 마음이나 정신, 생각이나 의지 등이 심장에 있다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레브, 즉 심장을 만드시고 그 속에 마음을 두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신비로운 능력으로 육체적이면서도 영적이고 심적인 모든 것들을 심장 속에 두셨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할례를 베푸셔서 신비로우신 "하나님을 사랑"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신 30: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신 30:6, 개역개정성경)
시작되는 오늘, 신비로운 나의 심장, 마음을 다하여, 신비로우신 하나님을 추구하고 갈망하며 사랑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자 수고함으로써, 신비로운 하나님을 더 알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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