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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3 이사야서 설교

이사야 30:18-26,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의 복 The Blessings of those who Wait for Jehovah

by OTFreak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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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를 기다리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시편 1편의 저자는, 인생에는 두 가지 종류의 길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복 있는 사람의 길과 악인들의 길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복 있는 사람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 1:1-2, 개역개정성경)

   악한 자들, 즉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 자들의 삶을 따라가지 않고, 영적인 범죄나 도덕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 받지 않으며,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착각하는 오만한 사람들처럼 말하지 않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복 있는 사람은 세상의 요란함과 떠들석함이 아니라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을 마음으로 되새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주시는 복은, "모든 일의 형통"입니다. 이 말은 "손 대는 모든 일들마다 형통"이라는 뜻이며, 특히 "형통"이라는 이 말은 히브리어로 '짤라흐'(צָלַח)입니다. 뒤로 물러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되 성공하며 잘 되며 발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시편 1편의 저자가 말하는 복은, 형통의 복, 성공하고 잘되는 복입니다.

   오늘 본문인 이사야 30장에서 말하는 복도 같은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편 1편의 "복"이나 오늘 본문 19절의 "복"은 모두 '에쉐르'(אֶשֶׁר)인데, 이 말의 원래 의미도 뒤로 물러가지 않고 똑바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형통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편 1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여호와를 기다리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들이 조급함 가운데 살아갑니다. 빨리 빨리 가야 하고 서둘러서 일을 마치고 싶어 합니다. 빠른 인터넷 속도와 빠른 핸드폰 최신 제품을 좋아합니다. 무엇이든 빨리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조급함의 정반대인 잠잠히 여호와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사야 30:18-26, 개역개정성경

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9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20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21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22 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불결한 물건을 던짐 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

23 네가 땅에 뿌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땅이 먹을 것을 내며 곡식이 풍성하고 기름지게 하실 것이며 그 날에 네 가축이 광활한 목장에서 먹을 것이요

24 밭 가는 소와 어린 나귀도 키와 쇠스랑으로 까부르고 맛있게 한 먹이를 먹을 것이며

25 크게 살륙하는 날 망대가 무너질 때에 고산마다 준령마다 그 뒤에 개울과 시냇물이 흐를 것이며

2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의 복 The Blessings of those who Wait for Jehovah

 

2.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가 복이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우리를 먼저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들을 심판하실 것이지만, 심판 이전에 자비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도 돌아올 사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래서 믿음을 지킨 의로운 자는 당연히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 반대로, 악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아오면 얼마든지 받아 주시고 용서해 주시며 자녀의 신분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의인을 하나님 나라로 이끄시기 위해 의인을 기다리시고 악인이 회개하여 하나님께 나아오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오지 않는 자는 심판하시기 위해 악인을 기다리십니다.

   사람을 심판하시고 인생을 고생하고 근심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동안에 하나님 앞에 돌아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 받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사랑의 표현이, "여호와께서 기다리신다"는 말입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애 3:33, 개역개정성경)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시려, 더 큰 사랑을 베푸시려고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하나님을 기다리며 바라보는 우리 역시 복이 있습니다.

 

3. 여호와를 기다리는 사람이 복이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여호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19절에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응답해 주실 것이며, 20절에서는 말씀을 항상 듣고 깨닫도록 좋은 스승인 선지자를 보내셔서 말씀이 흘러 넘치게 하실 것입니다. 2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갈 길을 밝히 보이시고 방향을 지도해 주실 것이며 22절에서는 더이상 세상의 것에 연연하며 마음이 두렵지 않도록 모든 우상들이 가치 없게 여겨지도록 하실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영적인 복입니다. 

   23절부터 25절까지는 메마른 땅에 충분한 비를 내려 주셔서 비옥한 옥토로 바꿔 주시고, 그 곳에 씨를 뿌릴 때마다 이삭에게 주셨던 복과 같이 백배의 결실을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가축도 불어나 그 수가 많을 것이며 먹고 사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도록 복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땅에서 누리는 풍성함의 복입니다.

   그리고 26절부터 28절까지의 말씀에서는,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가 상처를 입었을 때 하나님께서 직접 고치시고 싸매어 주셔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치유의 복과 함께,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를 괴롭히는 악인들은 하나님의 분노와 진노하심에 심판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억울함이 해결되고 상처가 치유되는 마음의 복입니다.

   이 정도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차고 넘치지 않습니까?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모든 복이 19절부터 28절까지의 말씀에 모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 복들을 누구에게 주신다고 하셨습니까? 우리 다시 한 번 더 18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사 30:18, 개역개정성경)

   18절에서 여호와께서 '기다리신다'와 여호와를 '기다린다'라는 말에서 "기다린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하카'(חָכָה)라고 합니다. 이 말은 소망과 희망을 가지고 확신을 가지면서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영상을 하나 보겠습니다.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무엇을 바라봅니까? 앞에 놓인 먹이인가요? 아닙니다. 주인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주인이 "먹어"라고 말하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꼬리가 왔다갔다하고 입맛을 다시면서 오직 주인의 음성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바로 이것이 히브리어 "하카"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의 댓가는, 맛있는 간식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사모하며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오늘 본문의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여호와를 기다리는 일은 결코 무의미한 일도 아니며 헛된 일도 아닙니다. 매우 가치 있는 일이며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한 초등학교 3학년생이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어느 주일,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매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정하길, 3년 뒤에 졸업하면 목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빠지지 않고 매 주일 예배를 드리고 매일 집에서 잠을 자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3년 뒤면 목사가 되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드디어 3년이 지나 6학년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식을 마쳤는데도 아무도 이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아이에게 목사라고 부르지 않고 또 목사로 사역을 감당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 아이는 많이 실망을 하고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을 찾아 가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을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왜 이 아이는 실망을 하였을까요? 아직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될 때까지, 강아지들에게 10을 세어 "먹어"라고 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기다림이 때로는 피곤하고 속상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조급해 지고 혹은 두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주구장창 기다리기만 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닐까'라는 염려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확신하고 가만히 기다리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처음 마주한 가나안 땅의 성인 여리고 성을 정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6일 동안은 매일 여리고 성을 한 바퀴씩 돌고, 일곱째 날에는 일곱 바퀴 도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성을 무너뜨릴 방법이나 효율적인 위치를 점령하기 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떤 노력도 없었습니다. 그저 성벽을 도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어떻게 성벽을 돌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까?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수 6:10, 개역개정성경)

   잠잠히 여리고 성벽을 돌고 기다리라는 말씀입니다. 지금의 여리고성 유적지에 가 보면, 하루에 한 바퀴들 돈다면 1시간이면 충분히 돌고도 남을 정도의 거리였을 것입니다. 남은 시간은 무엇을 했겠습니까? 여리고 성을 조용히 바라보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 성을 어떻게 무너 뜨리실까 잠잠히 기다리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성벽을 돌며 잠잠히 기다렸을 때, 하나님은 그 단단한 여리고 성벽을 한 번에 무너 뜨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고 역사하셨습니다.

 

4. 우리를 기다리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일어나실 그 때를 기다리는 복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일어나실 그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을 쏟아 부어 주실 바로 그 때까지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 음성에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립시다. 하나님께서 위대한 손길로 역사하시기 시작하실 바로 그 때까지 조용히 기다립시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기다리는 자에게 오늘 본문이 약속하신 영적인 축복과 이 땅에서 누리는 축복, 마음의 축복을 풍성하게 부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 가정, 우리 직장, 내 삶이 하나님을 기다리며 복을 누리길 소망합니다.

 

5. 이 시간 우리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겠습니다 -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A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네.PPT
1.18MB

 

  • 하나님만 바라보며 주의 때를 잠잠히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 인내하게 하시고 참아 내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들을 누리게 하옵소서.
  • 우리 가정과 직장,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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