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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8 욥기 설교

욥기 18:1-21,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a Fair God Knows

by OTFreak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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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의 친구인 수아 사람 빌닷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욥의 형편과 현재 문제의 실체에는 관심 없이, 오로지 욥을 정죄하기만 하고 있습니다. 욥은 죄인이며 하나님 앞에서 악한 자라고 몰아붙입니다. 그리고 욥과 같은 악인은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다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과연 빌닷의 이 말들은 정당한 말일까요?

목차

    하나님의 공평하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찬송가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찬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찬양 악보 가사 PPT F코드.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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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기 18:1-21, 개역개정 성경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어느 때에 가서 말의 끝을 맺겠느냐 깨달으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3 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며 부정하게 보느냐

    4 울분을 터뜨리며 자기 자신을 찢는 사람아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겠느냐

    5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 그의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7 그의 활기찬 걸음이 피곤하여지고 그가 마련한 꾀에 스스로 빠질 것이니

    8 이는 그의 발이 그물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려들며

    9 그의 발 뒤꿈치는 덫에 치이고 그의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10 그를 잡을 덫이 땅에 숨겨져 있고 그를 빠뜨릴 함정이 길목에 있으며

    11 무서운 것이 사방에서 그를 놀라게 하고 그 뒤를 쫓아갈 것이며

    12 그의 힘은 기근으로 말미암아 쇠하고 그 곁에는 재앙이 기다릴 것이며

    13 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키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의 지체를 먹을 것이며

    14 그가 의지하던 것들이 장막에서 뽑히며 그는 공포의 왕에게로 잡혀가고

    15 그에게 속하지 않은 자가 그의 장막에 거하리니 유황이 그의 처소에 뿌려질 것이며

    16 밑으로 그의 뿌리가 마르고 위로는 그의 가지가 시들 것이며

    17 그를 기념함이 땅에서 사라지고 거리에서는 그의 이름이 전해지지 않을 것이며

    18 그는 광명으로부터 흑암으로 쫓겨 들어가며 세상에서 쫓겨날 것이며

    19 그는 그의 백성 가운데 후손도 없고 후예도 없을 것이며 그가 거하던 곳에는 남은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

    20 그의 운명에 서쪽에서 오는 자와 동쪽에서 오는 자가 깜짝 놀라리라

    21 참으로 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이러하니라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a Fair God Knows

     

    이 땅의 현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일컬어 '불평등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예전에는 남녀의 차별에 대해서도 당연히 그러한가 보다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만 해도, 자기 딸을 향하여 '딸내미가 공부해서 어디에다 쓰겠니'라고 아버지들이 쉽게 이야기했었습니다. 여성들은 자기 이름 석자만 쓸 수 있으면 된다라고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함부로 했다가는 경찰서에 붙잡혀 갈 수도 있습니다. 남녀차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들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남녀 차별만이겠습니까?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차이도 있습니다. 좋은 차를 타고 갈 때에는 호텔 앞 직원이 깍듯이 모시고 조금 싼 차를 타고 가면 모른 척하기도 합니다. 차 안에 누가 탔는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서로 큰 차, 좋은 차를 타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 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경제적 불평등 실태와 정책 대응"이라는 자료집에 보면, 우리나라는 노동소득분배율이 좋지 않음으로 인해 소득 불평등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소득분배율'이란, 많이 일한 사람이 많은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많이 가진 사람이 많은 수익을 얻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금수저는 계속해서 좋은 교육을 받아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많은 돈을 벌며, 흙수저는 평범한 교육을 받고 평범한 기업에 취직하여 평범하게 돈을 법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각자의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부유함을 대물림하고, 가난함도 대물림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한 때는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속담도 유행했고, 사법시험 등에 합격하게 되면 시골에서는 '우리 동네에서 누구네 아들이 검사 되었다'라고 플래카드까지 붙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개천에서 용이 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 불평등의 시대입니다.

     

    본문의 현실

       지금 우리 시대의 불평등의 모습은, 수천 년 전 욥의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무죄함 마저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욥과, 지혜자로 불리어지는 욥의 친구 수아 사람 빌닷을 통하여 그러한 불평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욥은 무죄하지만 친구인 빌닷은 욥의 무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빌닷은 죄인인 욥이 자꾸만 변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짜증을 내고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말하는 욥에 대하여 분노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어느 때에 가서 말의 끝을 맺겠느냐 깨달으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며 부정하게 보느냐(사 28:2-3, 개역개정 성경)

       빌닷은 매우 과격하게 말합니다. 2절 초반부의 '너희'라는 말은, 욥을 포함한 모든 악한 자들을 말합니다. 즉 욥은 이미 빌닷의 머릿속에는 악한 자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그 입 다물어!!!"라고 말입니다. 빌닷이 보기에는, 욥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있으며 오히려 교훈을 주는 친구들마저 경멸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롱하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느냐"라는 말을 통해, 욥이 자신과 나머지 두 친구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 4:26을 통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엡 4:26, 개역개정 성경)

       그러나 전혀 고통을 겪지 않고 있는 빌닷은, 오히려 최악의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는 친구 욥에게 분을 내려 조롱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겪지 않는 빌닷이, 고난 속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욥을 향하여 자신의 감정을 다 쏟아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감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자가 감정적으로 우울하고 괴로워하는 이에게 분노하는 모습을 통하여,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를 억압하고 책망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마 욥은 친구 빌닷의 분노로 인하여 더욱 억울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며, 괴로움에 몸부림을 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차라리 친구들이 자신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혀 도움이 안 되니 말입니다.

     

    더 나아가 빌닷은, 악한 자의 운명에 대해 말하며 욥을 괴롭힙니다.

       5절부터 21절까지 말씀은, 빌닷이 욥을 악인으로 기정 사실화하고 책망하고 있습니다. 욥과 같은 악인들이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입니다. 5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욥 28:5, 개역개정 성경)

       여기에서 빛이나 불꽃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오르'(אוֹר)와 '에쉬'(אֵשׁ)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이 둘 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건강한 생명과 인생의 화려함과 풍성함을 말합니다. 빛과 같이 밝으며 영광스럽고, 불과 같이 크게 일어나는 하나님의 축복과 건강과 장수를 말합니다.

       그런데 악한 자는 하나님 주시는 그러한 축복들이 사라져 버릴 것임을 말합니다. 이 말은, 지금 욥이 처해 있는 상황을 그대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욥은 몸의 질병으로 인하여 건강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자녀들이나 많았던 재산들도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또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았던 명예도 비웃음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욥이 악한 자라고 직접적으로 빌닷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모든 은혜가 사라져 버린 악인의 최종적인 운명은, 후손이나 후예도 없이 결국 이 땅에서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19절입니다.

    그는 그의 백성 가운데 후손도 없고 후예도 없을 것이며 그가 거하던 곳에는 남은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욥 18:19, 개역개정 성경)

       이와 같이, 흔히 말하는 패가망신하는 집안이 바로 악인의 집, 21절에서는 불의한 자의 집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

       오늘 본문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악인이 어떤 사람일까요? 본문을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악인은, 함부로 남을 정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빌닷은 욥이 악인이라고 하였지만, 사실은 무죄한 욥을 비난하고 조롱하며 그에게 화를 내고 있는 빌닷이 악인입니다.

       형제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의만 내세우며 함부로 정죄하는 사람이 악인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이 심판자이심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4:10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롬 14:10, 개역개정 성경)

       바로 빌닷을 두고 한 말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인데, 함부로 내가 누군가를 정죄하고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 진정한 악인은, 함부로 남을 판단하는 빌닷과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길 바랍니다. 나는 함부로 다른 이들을 심판하고 판단하지 않았습니까? 욥의 형편과 상황은 관심도 없이 함부로 정죄하였던 빌닷처럼, 나도 믿음의 형제자매나 직장동료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았습니까? 그의 외모로 평가하고 그가 가진 것으로 그를 평가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공평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재판 앞에서는 불평등이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이 행한 대로 판결을 받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은 불평등해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공평하십니다. 그러므로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를 함부로 판단하고 비난하는 자들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평하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가장 정의로우신 판결을 내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답답함과 억울함을 공평하신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참 평강과 위로를 주실 것입니다.

     

    찬양

    • D코드 :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 D코드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D코드 : 예수보다 더 좋은 친구 없네

     

    기도 중에 공평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 함부로 남을 정죄하지 않게 하소서. 누군가가 이유 없이 나를 비난할 때, 분노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게 하소서.
    • 우리나라의 바이러스 상황을 억제시켜 주시고, 전 세계적인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백신이 속히 개발되게 도와주옵소서.
    • 우리 민족에게 평화를 주시고 복음으로 하나 되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마지막 때에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민족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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