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상권을 독점하던 두로에 대한 심판 선언으로 다시 열방을 향한 심판 신탁이 재개됩니다. 두로의 멸망은 그를 의지하던 나라들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입니다.
이사야 23:1-18, 재물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을 구하라
찬송가 510장 하나님의 진리등대
성경 이사야 23:1-18
1 두로에 관한 경고라 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두로가 황무하여 집이 없고 들어갈 곳도 없음이요 이 소식이 깃딤 땅에서부터 그들에게 전파되었음이라
2 바다에 왕래하는 시돈 상인들로 말미암아 부요하게 된 너희 해변 주민들아 잠잠하라
3 시홀의 곡식 곧 나일의 추수를 큰 물로 수송하여 들였으니 열국의 시장이 되었도다
4 시돈이여 너는 부끄러워할지어다 대저 바다 곧 바다의 요새가 말하기를 나는 산고를 겪지 못하였으며 출산하지 못하였으며 청년들을 양육하지도 못하였으며 처녀들을 생육하지도 못하였다 하였음이라
5 그 소식이 애굽에 이르면 그들이 두로의 소식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으리로다
6 너희는 다시스로 건너갈지어다 해변 주민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7 이것이 옛날에 건설된 너희 희락의 성 곧 그 백성이 자기 발로 먼 지방까지 가서 머물던 성읍이냐
8 면류관을 씌우던 자요 그 상인들은 고관들이요 그 무역상들은 세상에 존귀한 자들이었던 두로에 대하여 누가 이 일을 정하였느냐
9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것을 정하신 것이라 모든 누리던 영화를 욕되게 하시며 세상의 모든 교만하던 자가 멸시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10 딸 다시스여 나일 같이 너희 땅에 넘칠지어다 너를 속박함이 다시는 없으리라
11 여호와께서 바다 위에 그의 손을 펴사 열방을 흔드시며 여호와께서 가나안에 대하여 명령을 내려 그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리게 하시고
12 이르시되 너 학대 받은 처녀 딸 시돈아 네게 다시는 희락이 없으리니 일어나 깃딤으로 건너가라 거기에서도 네가 평안을 얻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13 갈대아 사람의 땅을 보라 그 백성이 없어졌나니 곧 앗수르 사람이 그 곳을 들짐승이 사는 곳이 되게 하였으되 그들이 망대를 세우고 궁전을 헐어 황무하게 하였느니라
14 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으라 너희의 견고한 성이 파괴되었느니라
15 그 날부터 두로가 한 왕의 연한 같이 칠십 년 동안 잊어버린 바 되었다가 칠십 년이 찬 후에 두로는 기생의 노래 같이 될 것이라
16 잊어버린 바 되었던 너 음녀여 수금을 가지고 성읍에 두루 다니며 기묘한 곡조로 많은 노래를 불러서 너를 다시 기억하게 하라 하였느니라
17 칠십 년이 찬 후에 여호와께서 두로를 돌보시리니 그가 다시 값을 받고 지면에 있는 열방과 음란을 행할 것이며
18 그 무역한 것과 이익을 거룩히 여호와께 돌리고 간직하거나 쌓아 두지 아니하리니 그 무역한 것이 여호와 앞에 사는 자가 배불리 먹을 양식, 잘 입을 옷감이 되리라
재물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을 구하라
▩ 들어가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는 귀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사람들에게 지금껏 사랑 받고 귀하게 여김 받아온 것에는 "돈"이 있습니다. 이 돈을 위하여 어떤 사람은 인생을 바치고 생명을 바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돈이라는 것에는 양면성이 있어서, 꼭 필요하지만 위험하기도 합니다.
군사력을 의지한 바벨론처럼, 오늘 본문에 나타난 두로와 시돈은 돈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들은 돈, 즉 재물을 많이 가졌고 그것만이 최고라 생각하며 의지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의지하며 무엇이 최고라 생각하는지 묵상해 보겠습니다.
▩ 본문에서
본문에 나오는 두로와 시돈은, 지금은 이스라엘 북쪽 끝의 육지로 이어져 있지만, 과거에는 약 800미터 떨어진 바다 가운데 있는 섬나라였습니다. 그리고 무역선단이 있어서 엄청난 재물들을 모았던 부유한 나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두로 출신이었던 것을 볼 때, 바알 신앙의 중심지였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두로와 시돈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1) 두로와 시돈은 부유하였으나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강력한 군사를 지닌 바벨론이나 섬나라로 자연적인 요새를 가졌고 많은 재물을 가졌던 두로와 시돈은 모두 멸망하게 됩니다. 실제로 두로와 시돈은 앗수르와 바벨론의 공격에는 살아 남았으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서 철저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심판을 작정하셨을 때는 반드시 그 일이 이루어지며, 하나님보다 자연 요새와 재물을 의지하는 자라 할지라도 그 요새와 재물이 결코 하나님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을 붙드는 자는, 결국 믿었던 그것들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 붙드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2) 하나님께서는 가까이하는 자들은 돌아보시지만, 교만하여 하나님보다 높아지려는 자들은 철저히 심판하십니다.
두로와 시돈은 재물이 많았으며 큰 배들을 소유하며 먼 곳까지 무역 활동을 했던 국가였습니다. 그래서 함께 거래를 하던 나라들에게 신용이 좋았고 사랑 받고 존경 받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에게 인정을 받음으로 인해 마음이 교만해졌고 하나님의 영광을 탐내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것을 정하신 것이라 모든 누리던 영화를 욕되게 하시며 세상의 모든 교만하던 자가 멸시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사 23:9, 개역개정성경)
결국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두로와 시돈을 심판하시고, 두로와 시돈을 믿고 따랐던 많은 국가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놀라며 두려워하게 됩니다.
바벨탑 사건의 결말을 기억해 보십시오. 그들이 하나님처럼 높아지려다가 결국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자는 하나님께서 직접 낮추십니다. 시편 18:27에서도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시 18:27, 개역개정성경)
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더 낮추고 겸손하게 엎드립시다.
▩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의 은혜로 멸망한 지 70년 만에 두로와 시돈은 회복되었지만, 18절 말씀처럼 회복되자마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하기보다는, 또다시 재물을 모으기에 바빴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모은 것들은 모두 '여호와 앞에 사는 자'를 위한 것이 되고 말 것이라 이사야 선지자는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며 내 믿음을 겸손히 지켜갑시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을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재물이 아닌, 하나님을 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기도제목
1.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루되게 인도하소서.
2. 홍수와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모든 나라와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더하소서.
3. 우리 가정과 자녀들을 인도하시고 환우들과 어르신들을 돌보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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