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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8 욥기 설교

욥기 16:18-22, 내 증인은 하늘에 계시다(찬292장) 수요기도회 설교

by OTFreak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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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6:18-22, 내 증인은 하늘에 계시다(찬292장) 수요기도회 설교

 

욥기 16:18-22, 내 증인은 하늘에 계시다(찬292장)

 

땅아 내 피를 가리지 말라 나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라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 인자와 그 이웃 사이에 중재하시기를 원하노니 수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임이니라(욥기 16:18-22, 개역개정성경)

 

1. 들어가며

   최근 우리 나라에도 가짜 뉴스 때문에 여러 법안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정 보도를 내는 일도 있고 형사 고발하여 재판에까지 가는 일들도 있습니다. 또,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발이나 고소를 당한 후에 무고죄로 다시 재판정에 들어서게 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뉴스의 생명은 '사실 보도'입니다.  그래서 보도를 하기 전에 미리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만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법적으로 고소할 때에도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고소해야만 합니다. 죄가 없거나 입증할 증거도 없는데 고소 고발을 남발하면, 결국 무고죄로 역고소를 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 형법 제156조에 의거한 무고죄형량은, 최고 10년 이하의 징역 혹은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그러니 사실 관계를 잘 확인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모든 일에 있어서 사실 관계를 내가 다 확인하고 따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확실한 '증거'나 '증인'입니다.  '증인'이란, 증거를 가지고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교통사고에 있어서 블랙박스가 사건 해결의 중요한 증거 역할을 하고 '사실확인서' 역할을 하곤 합니다. 사실확인서에는 누가,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하여 사고가 났는지의 내용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증거나 증인이 꼭 필요합니다.

 

2. 본문에서

   욥은 현재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한 상황입니다. 그는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욥을 무고하고 있습니다. 사탄의 계획임을 모르는 이들은, 욥이 숨긴 죄들이 많아서 고난을 당한다라고 말합니다.

   현재 욥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욥이 말로써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도 아무도 인정해 주지도 않고 들어 주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1) 그래서 욥은 "하나님"을 결정적인 증인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어 갈 때, 서로 간의 범죄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재판정에서도 증인을 요청합니다. 증인이 나와서 사실을 증거해 주면 쉽게 문제가 해결됩니다. 욥은 모두가 자신을 무고하고 아무도 자신의 결백을 인정해 주지 않을 때, 하나님이 자신의 결정적인 증인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욥기 16:19, 개역개정성경)

  왜 욥은 하나님을 증인으로 요청하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밝히 아시고 온 땅을 감찰하시며 사람의 은밀한 생각까지도 모두 아시는 유일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증인으로서 거짓 증거하지 않으시고 오직 진실만을 아시는 믿음직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쫓겨서 광야로 도망갈 때, 평소에는 아무 말도 못하는 사울 왕의 추종자들이 다윗에게 돌을 던지고 다윗이 보는 앞에서 저주하였습니다. 원통하고 억울한 상황일 때,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사무엘하 16:12, 개역개정성경)

   우리 예수님께서도 아무도 모르게 골방에서 은밀히 기도할 것을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마태복음 6:8, 개역개정성경)

  골방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모르지만, 골방에서 드린 기도도 하나님은 아시고 들으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감찰하시고 듣고 계시며 알고 계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원통한 일이나 억울한 일이 있을 때, 사람은 모두 알 수 없지만, 우리의 마음 속 깊은 생각까지도 하나님께는 감출 수 없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마음의 생각과 아픔을 감찰하고 계시니, 하나님을 증인으로 요청하고 하나님께 나의 모든 답답함을 아룁시다.

 

(2) 하나님을 증인으로 요청한 욥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향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욥기 16:20, 개역개정성경)

   친구들까지도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하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심지어 친구들이 조롱하고 있으니 욥은 아마 괴로움에 죽고 싶은 상황일 것입니다. 차라리 죽은 사람이 더 낫겠다며 부러워 하는 욥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조롱하다'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루츠'(לוּץ)입니다. 이 단어는 혀를 차면서 '내 그럴 줄 알았다', '잘 될 리가 없지'라고 말하며 비웃는 것을 말합니다. 친구들마저 조롱하고 있으니 얼마나 눈물이 나겠습니까? 욥은 이 세상에 자기가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알았습니다. 철저히 혼자 내던저져 있습니다. 아내도, 가까운 친구도, 과거에 자신에게 도움을 받았던 그 누구도 의지할 대상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위로가 아닌 조롱과 무고만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의지할 인생이 없고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이 없음을 알았기에, 욥은 하나님을 향해 눈물을 흘립니다. 하나님만 신뢰하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욥과 같은 사람은, 실패와 아픔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고통 속에서 억울함에 몸부림치지만, 하나님을 바라고며 눈물을 흘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 눈물을 닦아 주실 것입니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요한계시록 21:4, 개역개정성경)

  완전한 위로는 우리 하나님께로부터 나옴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립시다.

 

(3) 파선한 배에서 혼자 살아남아 무인도에 정착하게 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물에 빠져 죽었고 혼자만 살아 남았습니다. 조그마한 무인도에 혼자 살아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년을 겨우 겨우 혼자서 버틴 이 사람은, 어느 날 식사를 준비하다가 나무와 풀로 만든 집을 완전히 태우고 말았습니다. 시뻘건 불꽃이 집을 집어 삼키고 연기는 하늘 높이 솟아 올랐습니다. 불을 끌 방법도 없고 혼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집은 다 타버렸고 이 사람은 자포자기하기에 이릅니다. 마음이 너무 상심한 나머지 땅을 치며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나도 그 때 물에 빠져 죽도록 내버려 두시지 왜 혼자 살려 놓고서는 이렇게 고생하게 하십니까?"

  한참을 원망하다가 지쳐 쓰러져 잠시 잠이 든 사이에, 갑자기 큰 뱃고동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깜짝 놀라 일어난 이 사람이 자세히 살펴 보니 큰 배가 무인도로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드디어 무인도를 탈출하게 된 이 사람은, 선장에게 자신이 무인도에 있는 것을 어떻게 알고 찾아 왔냐고 묻자 선장이 대답합니다.

"무인도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이길래 누군가가 있는가 싶어 왔소"

   당장은 집이 타서 절망스러웠으나, 결국 하나님은 절망의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이 사람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내 생각과 지혜와 이성으로는 전혀 생각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방향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음을 믿어야 합니다.

 

3.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비록 내가 지금 억울함과 답답함 속에 있고 절망의 가장 밑바닥 속에서 허우적 거린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욥과 같이 하나님을 증인으로 요청하고 하나님께 눈물을 흘립시다. 우리의 마음과 형편과 상황을 다 아시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증인이요 우리를 대변해 주시는 변호사이십니다.

   마음에 답답함이 있으십니까? 해결되지 못한 일이 있으십니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입니까? 하나님을 찾읍시다. 하나님을 증인으로 요청하며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간구합시다.

   자비로우신 우리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섭리 가운데 일들을 이루어 가시고 해결해 주시며 우리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입니다.

 

[ 설교문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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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6:18-22, 내 증인은 하늘에 계시다(찬292장) 수요기도회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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