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설교/06 여호수아서 설교

여호수아 20장 1절-9절, 도피성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구약장이 2025. 1. 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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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여호수아 20장 1절-9절에 나타난 도피성 제도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살펴봅니다. 실수로 살인한 자를 보호하는 도피성의 설립 목적과 운영 방식, 그리고 이를 통해 예표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조명합니다. 현대 교회와 성도들이 영적 도피성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봅니다.

 

여호수아 20장 1절-9절, 도피성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여호수아 20장 1절-9절, 도피성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여호수아 20장 1절-9절, 도피성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

 

 

서론

 

오늘 여호수아 20장 1절-9절은 도피성 제도를 소개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살인이 발생하면 피해자의 가까운 친족이 '고엘'이 되어 살인자를 처단할 권리와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의도하지 않은 살인의 경우, 그 생명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보셨습니다. 이를 위해 특별한 제도를 마련하셨는데, 바로 도피성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동시에 자비로우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론

 

첫째, 도피성의 구체적 특징

도피성은 요단강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각각 3개씩, 총 6개가 전략적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이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특히 각 도피성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여 멀리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고, 어느 지역에서든 하루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약 50km 이내의 거리에 있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도피성으로 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넓은 도로를 만들고 장애물을 제거했으며, 모든 길목마다 "도피성"이라는 안내 표지판을 세워두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생명의 보호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둘째, 도피성의 운영 방식

도피성에 도착한 사람은 우선 성문에서 그 도시의 장로들 앞에 서서 자신의 사건을 상세히 설명해야 했습니다. 이는 일종의 예비 심문 절차로,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이 인정되면 도시 안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특별한 점은 이 도피성들이 모두 레위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이었다는 것입니다.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도피자들은 그들 사이에서 살면서 영적 교육과 보호를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한 자유가 아닌 제한된 보호였습니다.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러야 했고, 만약 도피성을 벗어나면 피의 복수자에 의해 정당하게 죽임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그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균형 잡힌 제도였습니다.

 

셋째, 도피성의 영적 의미

도피성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예표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의 죽음을 통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도피성이 실수로 죄를 지은 사람을 보호했듯이, 예수님은 우리의 완벽한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제사장의 죽음이 가져오는 완전한 자유입니다. 도피성에 있던 사람이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자유롭게 되듯이,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에게 완전한 자유를 주었습니다. 더 이상 죄의 속박과 공포 속에서 살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법적 제도를 넘어서는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넷째, 현대적 적용

오늘날 교회는 현대의 도피성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제공을 넘어서, 영적, 정서적, 사회적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의미합니다. 죄와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모든 이들을 환영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개개인도 다른 이들에게 도피성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판단하고 정죄하기보다는 이해하고 포용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받은 자유와 평안을 다른 이들과 나누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통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은 특히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과 불안, 상처와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은 이들에게 참된 쉼과 치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영적 도피성이 되어야 합니다.

 

 

결론

 

도피성 제도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자비로우심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존엄성을 중요하게 여기시며, 실수로 죄를 지은 자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한 자유와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은혜를 다른 이들과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 도피성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죄와 두려움으로 도망치는 우리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자유롭게 하신 은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도피성과 같은 존재가 되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여호수아 20장 1절-9절,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예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