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0장 29절-43절, 하나님과 함께하는 승리의 여정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여호수아서 10장 29-43절의 말씀은 가나안 남부 정복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간의 순종이 만날 때 일어나는 놀라운 역사를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도전들 앞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깊이 있게 가르쳐 줍니다. 특별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한결같은 순종을 통해, 우리는 믿음의 여정에서 필요한 중요한 영적 원리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호수아 10장 29절-43절, 하나님과 함께하는 승리의 여정
서론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어 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남부 지역의 견고한 성읍들을 하나씩 정복해 나갑니다. 립나에서 시작하여 라기스로, 다시 에글론에서 헤브론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빌까지, 마치 도미노가 쓰러지듯 성읍들이 차례로 이스라엘의 수중에 들어옵니다.
이 정복 과정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결같은 순종의 모습입니다. 29절에서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막게다에서 립나로 나아가서 립나와 싸우매"라는 표현이 보여주듯,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했습니다. 둘째는 그들과 함께하신 하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입니다. 각 성읍을 정복할 때마다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다"는 표현이 반복되는데, 이는 모든 승리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처럼 본문은 인간의 순종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어우러질 때 일어나는 놀라운 역사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도전과 격려가 됩니다.
본론
첫째, 하나님의 명령과 인간적 한계 사이의 갈등
여호수아 10장 40절에서는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그 온 땅 곧 산지와 네겝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호흡이 있는 모든 자는 다 진멸하여 바쳤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라고 기록합니다. 이 말씀은 여호수아가 직면했던 가장 큰 갈등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의 모든 거민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지만, 이는 인간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특히 '진멸'이라는 히브리어 '헤렘'은 단순한 제거가 아닌 하나님께 온전히 바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죄악 된 것들을 완전히 제거하여 거룩한 땅으로 만들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명령 앞에서 자신들의 감정이나 연민을 내려놓고 철저한 순종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인간적 연약함과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 사이에서 겪는 깊은 내적 갈등을 보여줍니다.
둘째, 직장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여호수아 10장 42절 말씀처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우리도 현대 사회에서 비슷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갈등 상황과 마주합니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세금을 축소 신고하라는 지시, 경쟁사를 이기기 위해 허위 광고를 제안하는 상황, 또는 동료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승진 구도 속에서 우리는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민합니다. 때로는 이러한 결단이 자신의 평가나 인사에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두려움과 싸워야 합니다. 마치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의 견고한 성읍들과 싸웠듯이, 우리도 세상의 가치관과 싸우며 믿음의 정체성을 지켜내야 하는 것입니다.
전쟁의 참된 주인공
본문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순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셨습니다. 특별히 42절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는 말씀은 이 전쟁의 참된 주인공이 누구신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가 싸우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직접 전쟁의 주체가 되어 싸우고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단지 그 과정에 순종으로 참여했을 뿐입니다. 마치 화가가 붓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듯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셔서 가나안 정복이라는 위대한 그림을 그려나가셨습니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전투마다 신실하게 함께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립나성에서도, 라기스성에서도, 그리고 모든 전투에서 하나님은 결코 이스라엘을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함께하시며 우리의 싸움을 도우신다는 소망을 줍니다.
결론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 할 때, 때로는 큰 도전과 어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싸움을 함께 싸우시며, 우리를 향한 그분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끝까지 신실하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한 걸음 한 걸음 가나안 땅을 정복해 갔듯이, 우리도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 한 걸음씩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믿음의 걸음을 내딛읍시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여호수아서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놀라운 진리를 가르쳐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과제들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하셨던 것처럼 우리와도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연약한 마음을 아시는 주님, 우리가 세상 속에서 믿음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갈 때 지혜와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모든 승리의 주인공이 하나님이심을 늘 기억하며, 주님 앞에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