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설교/30 아모스 설교

[매일성경 설교] 아모스 1장 1절-2장 3절,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우리의 회개 - 아모스 강해설교

구약장이 2024. 12. 2. 21:39
반응형

이 설교는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아모스 1장 1절부터 2장 3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방 나라들의 죄악을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회가 직면한 불의한 현실을 돌아보고 진정한 회개와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매일성경 설교] 아모스 1장 1절-2장 3절,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우리의 회개 - 아모스 강해설교
[매일성경 설교] 아모스 1장 1절-2장 3절,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우리의 회개 - 아모스 강해설교

 

 

아모스 1장 1절-2장 3절,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우리의 회개



서론 및 도입

 

고대 이스라엘의 한 시장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일화가 있습니다. 부유한 상인이 가난한 과부의 밀을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에 강제로 매입하고, 그것을 다시 비싼 값에 팔아 폭리를 취했습니다. 이를 본 한 목자가 있었으니, 바로 아모스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 백성을 억압하고 정의를 짓밟는 자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모스가 전한 메시지의 시작이었습니다.



본론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다메섹, 가사, 두로, 에돔, 암몬, 모압 등 이방 나라들의 죄악을 지적하시며 그들에게 임할 심판을 선포합니다. 각 나라의 죄악상을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라"는 형식으로 선언합니다.

 

첫째, 폭력과 인간 존엄성의 파괴

본문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문제는 민족들 간의 잔혹한 폭력과 인간 존엄성의 파괴입니다. "그들이 타작기로 길르앗을 압박하였으므로"(아모스 1:3)라는 말씀에서 '압박'이라는 히브리어 'דוש'(두쉬)는 '짓밟다', '분쇄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단순한 물리적 폭력을 넘어서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파괴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잔혹한 폭력과 인권 유린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특히 이방 나라들이 행한 폭력은 전쟁의 수준을 넘어선 극단적인 잔혹함을 보여주었고, 결국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가치를 완전히 무시한 행위였습니다.

 

둘째, 우리 시대의 폭력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혐오 표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등이 그 예입니다. 특히 SNS상에서 이루어지는 언어폭력과 인격 살인은 현대판 '길르앗 압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 강자들이 약자들을 착취하는 현상, 부동산 투기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 비정규직 문제 등은 현대 사회의 구조적 폭력을 보여줍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불의가 때로는 합법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다는 점입니다. 대기업의 하청업체 착취, 임금 체불, 부당 해고 등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이러한 불의한 관행들이 묵인되거나 방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 정의로운 심판과 회복

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의로운 심판과 회복을 제시하십니다. 4절을 보십시오.

아모스 1:4,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내가 보내는 불이 하사엘의 궁을 사르리니"(아모스 1:4)라는 말씀에서 '불'(히브리어: אש, 에쉬)은 하나님의 심판과 깨끗하게 하심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불은 파괴가 아닌 정의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궁극적으로 공의를 세우고 억압받는 자들을 해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러한 심판은 범죄한 자들에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위해 깨끗하게 하시는 과정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진정한 회개와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방법입니다.



본문과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결케 하신 사건은 종교적 부패와 불의에 대한 주님의 두려운 심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전은 하나님과 만나는 거룩한 장소였지만,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성전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라고 강하게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책망은 아모스가 지적했던 종교적 위선과 정의롭지 못한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같은 맥락입니다. 예수님의 이 모습은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며, 하나님의 거룩성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메시아적 사명을 감당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와 신앙생활도 이처럼 정결케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결단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일상에서 만나는 약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돌보며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직장과 가정에서 정의롭지 못한 관행들을 발견할 때 용기있게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또 우리의 예배가 형식적인 종교행위에 그치지 않도록 늘 자신을 돌아보며, 우리의 예배와 삶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 이방 나라들의 죄악을 지적하시며 정의로운 심판을 선포하셨습니다.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불의와 폭력, 억압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고 돌이켜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고, 참된 변화의 삶을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을 돌아보니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불의한 현실에 침묵했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돌보며, 정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입술의 고백에 그치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실천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 교회가 약자를 돌보며 정의를 실천하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진정한 예배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참고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