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8장 1절-14절, 영적 기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아모스 8:1-14는 영적 기근이라는 심각한 경고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정확히 비춰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과 물질주의에 빠진 현대 교회의 모습은 마치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과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이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 기근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진정한 신앙의 회복을 이룰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은혜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아모스 8장 1절-14절, 영적 기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입과 서론
얼마 전 한 젊은이가 스마트폰 중독 치료를 위해 상담소를 찾았습니다. 상담사는 그에게 하루에 얼마나 자주 스마트폰을 확인하는지 물었고, 젊은이는 "아, 그렇게 자주는 아닙니다. 한 시간에 딱 한 번씩만 봐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상담사가 미심쩍어하며 실제로 확인해 보자고 했더니, 알고 보니 그 '한 번'이란 것이 59분 동안 계속 보다가 1분만 쉬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과 얼마나 닮았습니까? 우리도 "저는 예배도 잘 드리고, 십일조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형식적인 예배와 의무적인 헌금만 하고 있진 않습니까? 마치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입니다. 그들도 겉으로는 안식일도 지키고 절기도 지켰지만, 그 마음은 온통 장사와 이익을 궁리하는 데 쏟아부었습니다.
본론 : 이스라엘의 고질적인 죄악들
오늘 본문인 아모스 8:1-14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심각한 영적 위기 상황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모스에게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주셨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죄가 무르익었음을 의미했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단순한 실수나 잘못이 아닌,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죄악이었습니다.
첫째로, 그들은 종교적 위선에 빠져있었습니다.
안식일과 월삭을 지키는 척하면서도, 그 마음속으로는 "언제 이 귀찮은 것이 끝나서 장사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 종교 생활은 단지 부와 성공을 위한 방해물에 불과했습니다.
둘째로, 그들은 가난한 자들을 착취했습니다.
되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며, 거짓 저울을 써서 가난한 자들을 속였습니다. 심지어 신발 한 켤레 값에 궁핍한 자를 종으로 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악이었습니다.
셋째로, 그들은 영적 무감각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들어도 반응하지 않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귀는 하나님의 음성을 향해 닫혀 있었고, 마음은 돌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의 문제점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회는 놀랍도록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주일에 예배당에 앉아있어도 마음은 내일의 주식시장과 사업 계획, 또는 자녀들의 입시 문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면서도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확인하고, 설교 시간에 주식 차트를 들여다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물질만능주의가 교회 안에도 깊이 침투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탐욕을 정당화합니다. 교회 안에서조차 부와 지위가 영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우리 시대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무감각증에 걸려있습니다. 설교를 들어도 감동이 없고, 기도를 해도 은혜가 없다고 말합니다.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마치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영적 기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은혜
그러나 이런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우리를 향해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 중에도 자비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심판을 경고하시면서도 회개할 기회를 주셨고, 돌이킬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적 기근을 해소하시는 생명의 떡이 되십니다. 그분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막힌 귀를 뚫어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의의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예수님은 이런 영적 기근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셨을까요? 그분은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강하게 지적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라는 말씀을 통해 종교적 형식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셨습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영적으로 주리고 목마른 자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단순히 종교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함을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영적 기근을 해결하는 열쇠임을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결단과 결론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우리는 진심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물질주의와 이기주의를 버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재물과 시간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변화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님의 능력으로만 우리는 진정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영적인 기근의 시대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이스라엘과 달리,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살아갑시다. 영적 기근의 시대에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으며, 주만 바라보며 살아갑시다. 그리할 때, 혼란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은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메마른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형식적인 예배와 의무적인 신앙생활로 인해 굳어버린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말씀이 우리 안에 깊이 뿌리내려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우리의 귀를 열어 주옵소서.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