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설교/55 디모데후서 설교

디모데후서 2장 14절-26절, 말씀으로 다듬어지는 하나님의 그릇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구약장이 2024. 11.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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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디모데후서 2:14-26의 말씀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일꾼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자세를 가르칩니다. 첫째,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고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분별하는 진리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정욕을 버리고 믿음과 사랑을 좇는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거역하는 자들도 온유함으로 대하는 교훈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말씀과 삶이 일치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 14절-26절, 말씀으로 다듬어지는 하나님의 그릇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디모데후서 2장 14절-26절, 말씀으로 다듬어지는 하나님의 그릇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디모데후서 2장 14절-26절, 말씀으로 다듬어지는 하나님의 그릇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새벽을 깨우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당신은 정말 크리스천입니까?" 이 질문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우리의 신앙생활이 주일과 평일로 나뉘어 있지는 않은지, 교회 안에서의 모습과 세상에서의 모습이 다르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바울이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보내는 간절한 교훈과 권면을 담은 서신의 일부입니다. 바울은 순교의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있었기에, 이 말씀은 그의 사역의 정수이자 영적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바울은 어떤 권면들을 디모데에게 전하고 있습니까?

 

첫째, 진리의 일꾼이 되라.

가장 먼저,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진리의 일꾼이 되라고 권면합니다. 14-19절을 보면, "말다툼을 하지 말라"라고 경계합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불필요한 변론과 논쟁이 있었나 봅니다. 허망한 논쟁은 듣는 자들을 무너뜨릴 뿐입니다.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서 종종 일어나는 무익한 논쟁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지엽적인 교리 문제로, 때로는 개인적인 의견 차이로 다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논쟁이 아니라 말씀의 바른 이해와 적용입니다.

 

둘째, 귀히 쓰는 그릇이 돼라.

이어서 바울은 우리가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20-22절에서는 큰 집에 있는 그릇들의 비유가 나옵니다.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만이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 등 다양한 그릇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 그릇이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는가가 아니라, 그 그릇들이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있는가라고 바울은 강조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떤 그릇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귀하고 필요한 용도로 사용하기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셋째, 온유한 교훈자가 돼라.

마지막으로, 바울은 우리가 온유한 교훈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23-26절을 보면,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고 합니다.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말아야 하며, 온유하게 가르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의 가르침이나 조언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거부하는 사람들을 향한 우리의 감정이 분노나 절망으로 가득 찰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의 온유한 태도가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귀한 그릇(τιμήν σκεῦος)

 

여기서 우리는 본문의 핵심 단어인 "귀한 그릇"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헬라어로 '티멘 스큐오스(τιμήν σκεῦος)'는 단순한 그릇이 아닌, 특별한 목적을 위해 구별된 귀중한 그릇을 의미합니다. 마치 궁전의 왕만을 위한 특별하고 진귀한 용도를 가진 그릇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 구별된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외적인 정결함만이 아니라, 내면의 성결과 전적인 헌신을 결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도전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저 예배당을 장식하는 그릇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귀한 그릇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와 찬양이 일상의 삶 속에서도 이어져야 합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도 동일한 믿음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을 정결케 하며, 온유한 마음으로 타인을 대할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귀히 쓰는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귀히 쓰임 받는 그릇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말과 삶이 일치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를 주님의 귀한 그릇으로 부르시고 빚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고난의 시간이 있지만, 이 또한 우리를 다듬어가시는 주님의 손길임을 믿습니다. 말씀과 삶이 일치되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시고, 온유한 마음으로 진리를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주님만을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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