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설교/50 빌립보서 설교

빌립보서 4장 1절-9절, 나의 이름이 생명책(εν βιβλω ζωης)에 기록되려면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구약장이 2025. 5. 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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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여러 이유들 중에 하나는, 천국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인 빌립보서 4:1-9를 통하여 사도 바울은 천국 소망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다"라는 은혜에 대해 설명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나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성도로의 삶에 대해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빌립보서 4장 1절-9절, 나의 이름이 생명책(εν βιβλω ζωης)에 기록되려면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빌립보서 4장 1절-9절, 나의 이름이 생명책(εν βιβλω ζωης)에 기록되려면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빌립보서 4장 1절-9절, 나의 이름이 생명책(εν βιβλω ζωης)에 기록되려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함께 모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뛰게 하고 영혼을 울리는 질문, "나의 이름이 과연 영원한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는가?" 이 질문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질문이며 근원적인 갈망일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의미 있는 존재로, 영원한 소망 가운데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관계 속에서 때로는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내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불안하고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미래는 불확실해 보이고, 세상의 기준은 끊임없이 우리를 평가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성경이 말씀하는 "생명책"(εν βιβλω ζωης, 엔 비블로 조에스)에 관한 바울의 권면은 우리에게 비교할 수 없는 위로와 참된 평안을 준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생명책은 단순히 천국 입장권 명부가 아닙니다. 생명책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영원한 계획, 그리고 그분의 놀라운 은혜를 담고 있는 사랑의 명부라 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먼저 시작하셨습니다.

 

우리가 빌립보서의 말씀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이 생명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기 원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세상 창조 때부터 죽임 당하신 어린양의 생명책"(계 13:8, 21:27)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가 어떤 선한 일을 하거나 믿음을 갖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위한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름이 그 책에 기록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 덕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먼저 선택하셨으며, 먼저 주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핵심이요, 우리 믿음의 반석입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진리입니까!

 

 

2. 은혜로 살아가는 하늘 시민의 삶

 

이처럼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해 있다면,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권면하는 삶의 모습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것은 생명책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조건이나 자격 목록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삶의 태도를 나타냅니다. 주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하늘 시민으로서 기쁨과 감격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랑의 안내서입니다. 이것은 율법의 무거운 짐이 아니라, 은혜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감사의 찬송입니다.

 

첫째, 주 안에서 굳건히 서십시오.

 

바울은 먼저 주 안에서 굳게 서서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1절입니다.

 

빌립보서 4:1,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우리는 어떻게 굳게 설 수 있을까요? 우리가 굳건히 설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강인함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쁨과 자랑은 오직 주님 안에 있습니다.

 

둘째, 은혜 안에서 한 마음을 품으십시오.

 

이어서 사도 바울은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우리 함께 2절과 3절을 읽겠습니다.

 

빌립보서 4:2-3,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사도 바울은 2절과 3절에서 언급한 교회의 일꾼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느니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정체성과 영원한 소속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았음을 알기에, 우리는 서로에게도 그 은혜를 흘려보내며 사랑으로 하나 되어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던 것처럼(요 17장),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성도들끼리 서로를 용납하고 서로의 아픔과 약점들을 품어야만 합니다.

 

셋째, 항상 기뻐하고 너그러움을 나타내십시오.

 

그리고 바울은 4절과 5절과 같이 항상 기뻐하고, 나의 주변 사람들을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라고 권면합니다. 4절과 5절입니다.

 

빌립보서 4:4-5,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이 지금 말하고 있는 이 기쁨은 환경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 생명책에 기록된 우리의 이름에서 샘솟는 것입니다.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는 말씀은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임마누엘 은혜를 의미하며, 그 은혜 안에서 우리는 세상에 너그러움을 나타내고 용서와 사랑을 베풀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넷째, 아름다운 것을 생각하고 실천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은 8절과 9절을 통하여 아름다운 것을 생각하고 삶의 자리에서 실천하라고 권면합니다. 8절,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빌립보서 4:8-9,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어떤 사람들은 8절과 9절의 말씀에서 명령과 규정이 너무 많다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구원을 얻기 위해 참고 인내해야 하는 고행의 덕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말한 8절과 9절은,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변화된 심령이 자연스럽게 아름답고 선한 것을 추구하며, 평강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의 모습을 설명한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 1절-9절, 나의 이름이 생명책(εν βιβλω ζωης)에 기록되려면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빌립보서 4장 1절-9절을 통하여 사도 바울은 생명책에 기록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3.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 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모든 말씀 앞에서 우리는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묻게 됩니다. 오늘 이 은혜의 메시지에 대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응답은 이것입니다.

"오늘 하루, 나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하나님의 귀한 자녀임을 매 순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그 감사와 감격 속에서, 이 빌립보서의 말씀처럼 기쁨과 너그러움, 기도와 선한 생각들을 선택하며 살아가십시오. 이것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은혜받은 자의 자유로운 춤이요, 기쁨의 노래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기뻐하고, 서로 사랑하며, 염려를 기도로 바꾸고, 선한 것을 행하는 모든 삶의 몸짓이 하나님께서 이미 베푸신 그 놀라운 은혜에 대한 사랑의 응답이 되기를 바랍니다.

 

 

4. 결론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에 잠겨 오늘을 살아가십시오.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은 우리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그 아들을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보다 더 큰 위로와 힘은 없습니다. 이 새벽 시간에 오늘 본문을 통해서 사도 바울이 말하는 삶은, 이 은혜를 깨달은 자들이 누리는 복된 삶의 여정입니다.

 

오늘, 우리의 발걸음이 더 가볍게 시작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세상의 염려가 아닌 하늘의 평강과 기쁨으로 채워지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다!"라는 그 놀라운 은혜의 감격이 여러분의 평생에 마르지 않는 찬송이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5. 함께 하는 기도

 

은혜로 생명책에 나의 이름을 기록하시고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모든 염려를 감사 기도로 바꾸는 믿음 주소서. 세상 속에서 참된 평강 누리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복된 삶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을 증거 하게 하시고, 염려와 두려움과 걱정의 순간에도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믿음과 인내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빌립보서 4장 1절-9절, 불안을 넘어 주의 평강을 누리십시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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