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일생 최대의 범죄 중에 하나였던 밧세바와의 간음 사건과 우리야를 살해한 사건 이후,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징계와 심판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비의 하나님은 회개하는 다윗을 용서하십니다. 바로 그 용서를 받은 후의 심정을 담은 교훈을 기록한 시가 시편 32편입니다.
목차
시편 32:1-11, 회개와 신뢰함으로 누리는 복
신자든 불신자든, 남녀와 노소, 빈부와 귀천을 무론하고 모든 사람은 복을 갈구한다. 복이란 행복과 관련되며 번영과도 관련되기 때문에 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께서도 순종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을 약속하신 반면,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사람들에게는 저주를 약속하셨다. 무엇이 복이고 무엇이 화인가 하는 개념상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한결같은 공통점은 모든 사람이 복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다윗은 본문에서 이 세계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복, 회개와 신뢰의 복에 관해 말한다.
회개하는 자는 죄의 용서를 받는다(3-5).
복을 원하는 사람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죄의 문제, 즉 죄의 용서를 받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교통은 이것의 전제 아래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분께 복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 방법은 죄를 토설해 내어버리는 회개뿐이다. 죄악을 숨기는 사람은 이로 인한 고통을 맛보게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같이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의 은신처가 되신다(7).
은신처란 피하여 숨는 곳, 환난에서 보호를 받는 곳인데, 그분은 회개하는 사람에게만 은신처가 되신다. 다윗은 회개함으로 그분의 보호 아래 있을 수 있었고, 구원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하나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에게 인자하심으로 두르신다(10).
그분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에게 당신의 인자를 두르심으로 슬픔을 당하는 일이 없게 하신다.
나가면서
예수님은 복음을 처음 선포하실 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고 하셨습니다. 회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포하셨습니다. 세례 요한 역시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죄 속에서 태어나 죄를 지으며 매일 살아가면서도 회개하는 모습을 찾아 보기가 힘듭니다.
죄에 무디어지고 회개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오늘날 우리 시대에, 본문의 회개에 대한 선포와 용서함 받은 이후 누리는 은혜와 기쁨을 알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죄악이 가득한 지금 이 때, 우리는 죄를 멀리하고 지은 죄를 즉시 회개하는 정결한 자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복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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